[스크랩] 10월 정기산행 노인봉(老人峰).소금강 1338m
노인봉 ([老人峰).소금강(小金剛) 산행기
산 행 지 : 노인봉 (老人峰)1338.소금강(小金剛) 강원.강릉.연곡
산 행 일 : 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맑음
산 행 코 스 : 진고개 - 노인봉삼거리-노인봉-노인봉삼거리-낙영폭포-만물상-금강사-금강주차장
(07:07 휴식및식사시간포함)
참 석 인 원 : 나루산악회 조성기 회장외26명
<산행개요>
오대산국립공원은 백두대간상의 진고개를 지나는 6번국도를 사이로
비로봉(1,563.4m),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과
월정사 등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와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소황병산.매봉등이 있고,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등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을 이룬다
노인봉은 정상에 솟아있는 화강암 봉우리가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6번국도가 가르는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올라 청학동 소금강 계곡따라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로 내려오는 산행이다
<09:23 진고개휴게소 주차장>
망설임 끝에 배낭에 집어넣었던 낡은 홑겹 후드고어텍스자켓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진고개 휴게소다
거칠 것 없이 세차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준비운동도 생략하고 경찰전적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서둘러 주차장 맨앞쪽 6국도 오른쪽에 서있는 오대산국립공원 입간판을 지나 노인봉으로 향한다(09:30)
<09:40 진고개 고위평탄면>
진고개는 강원도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는 중요고개(진부령.미시령.한계령.대관령.댓재등)중 하나로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이어준다
국립공원답게 잘 다듬어진 넓고 평탄한 길을 5분정도 가면
대관령에 찬바람 못지않은 거센바람이 몰려오는 넓은 초원이 내려다 보이고
진고개고위평탄면 이라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안내판이 서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강원도 백두대간을 따라서 양분하면 동해안의 영동지방과 내륙쪽의 영서지방으로 내려가는데
동고서저(東高西低)현상으로 강릉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여서 꼬불꼬불하고
영서지방 평창으로 내려가는 길은 완경사 비탈이어서 고냉지 채소밭과 감자밭이 많다는 이야기다
대관령.선자령부근의 광활한 초지지대에 비할바 못되지만 같은 초지지대다
그래서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대간종주를 하면
다른 구간에비해 힘들여 오르는 곳이 별로없어 지루하게 매봉-소황병산-노인봉을 넘어와 진고개로 내려간다
<09:43>
노인봉 가는 길은 초지지대 끝자락 따라 좌측으로 오르지만
많은 사람들은 드넓은 초원 속으로 들어와 수풀을 헤친다
넓은 평원따라 불어오는 거센바람 탓인지 뒤에 오는 사람들 모습이 모두가 비스듬하다
<10:34>
진고개에서 노인봉 오르는 길은 넓고 평탄하여 별 어려움이 없다
계속된 가뭄에다 단풍절정기에도 좀 이르지 않을까 염려하였지만 올 가뭄을 이겨낸 단풍도 곱게 물들었다
<10:50 황병산>
완만한 오름세로 막혔던 시야가 비로소 트여 시설물이 있는 황병산이 처음으로 보인다
황병산은 백두대간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11:01 노인봉 삼거리>
3일 연휴의 끝날을 아쉬워하며 진고개에서 노인봉 오르는 등산객들은 많았지만 오르는데 별 무리는 없었다
노인봉 삼거리는 양방향에서 오른 사람들이 모여 노인봉 방향은 정체되어 있다
<11:09 노인봉>
오늘 진고개부터 산행하며 제일 높은 곳 노인봉에 함께 올랐다
고운 단풍촬영으로 자주 늦어지는 나를 노인봉 오르는 계단에서 어미소가 송아지를 기다리듯 기다리며
노인봉에 함께 올랐다
작은 화강암으로 되어있는 좁은 노인봉 정상은 많은 인파로 꽉차있었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느라 아수라장이다
어디서 어떻게 오르던 오늘 1338m의 노인봉정상에 오른 그 였기에
그에게 작은 정상 표시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은 표시석을 차지하려는 다툼에서 비켜선 그의 모습에서 넉넉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주문진방향>
소금강계곡으로 내려가기 위해 저 능선으로 잠시 내려서다
우측 계곡으로 떨어진다
<매봉.소황병산.황병산>
좌측 둥글게 보이는 매봉산이 멀리 보이고 소황병산은 중간에 겨우겨우 머리만 내밀고 있다
우측 시설물 있는 곳이 황병산이고 황병산 못미쳐 중간에서 백두대간 능선이 이곳 노인봉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노인봉에서 내려서는 것도 많은 인파로 골칫거리다
옆 암반으로 조심스럽게 더듬어 내려선다
<11:25 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
노인봉에서 다시 노인봉삼거리로 내려서 소금강분소 방향으로 내려서면 노인봉무인관리대피소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2:06>
잠시 노인봉 사면을 거슬러 내리막 능선으로 들어서면
웅장한 암벽 아래로 긴 능선이 뻗어내리고 그 건너 산자락에 퍼진 구름그림자가 장관이다
<12:21>
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데크계단으로 내려간다( 12:15)
이제부터 노인봉 분수령에서 영동지방으로 내려가는 동고서저를 실감하며 영동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12:23>
아직도 그는 내가 뒤떨어지면 가던 길을 멈추고 날 기다리다 내가 다시 보이면 앞서서 내려간다
<12:27>
추운 동지섣달에도 영동지방은 영서지방보다 따뜻하다
진고개보다 훨씬 따뜻해졌고 단풍도 더 고와 보인다
<12:39>
<12:43>
아직도 급경사를 더 내려가야 한다
단풍은 내려갈수록 더 곱고 싱그러운 모습이다
<12:49>
얼마나 오랫동안 버티다 저 지경이 되였을까...
그래도 쓰러지지 않고 서있는 모습에서 경외감이 든다
<12:57 소금강>
드디어 급경사를 다 내려와 소금강계곡에 이르렀다
계곡단풍의 진수를 올해 노인봉 소금강에서 첫번째로 느껴본다
<13:03>
계곡에서 올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단풍을 어안렌즈로 바라보았다
<13:05 낙영폭포상단>
낙영폭포 알림판이 있는 곳의 얕은 폭포인데 아래에서는 그림이 안나온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이곳에서 2~3분 아래에 있는 2단 3단 폭포모습이 더 장관이다
<13:06>
이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데크다리를 지난다
<13:09 낙영2번째폭포>
바로 훨씬 더 웅장하고 멋있는 폭포로 내려온다
<13:16 낙영3번째폭포>
이번에는 더 웅장하고 멋있는 폭포로 내려온다
도대체 어느 것이 낙영폭포인지....
그래서 멋대로 2,3폭포로 이름 붙여본다....
<13:22>
나루회원 모두가 내려갔지만 나와 저 친구는 주거니 받거니 앞서기를 반복하며
아름다운 소금강계곡의 단풍을 바라보며 소금강분소로 향한다
<13:48>
<13:59>
<14:04 광폭포>
노인봉에서 소금강분소로 내려올때 소금강의 진면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이다
<14:08 무명폭>
이름을 알 수 없는 폭포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폭포 중에서 제일 큰 소를 이루고있다
<14:35 삼폭포>
<14:23>
그 친구와 헤어져 혼자서 바삐 내려온다
그는 16회 곽교신 전 나루회장과 또 다른 16회 동기를 만나 함께 내려오기로 했다
<14:25 백운대>
금강계곡의 운치있는 넓은 암반이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하산길>
<14:37>
<14:39 만물상>
소금강의 압권 만물상에 도착했다
<위 사진을 촬영한 곳에서 뒤돌아본 절벽모습>
<만물상 계곡에 흐르는 물>
<만물상을 지나서 바라본 모습>
<14:53 소금강귀면암>
만물상의 귀면암 모습인데 개인적으로 오늘 산행의 압권이다
만물상 부근에선 계곡물을 흘려보내는 암반 모습도 절경이고
그 암반 위에 놓여진 다리조차도 아름답게 보인다
<14:56>
건너온 데크다리가 그리도 아름다웠던 이유는
다리 끝에서 저 모습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다리를 건너면 만물상지역은 끝이 난다
<15:06 학유대부근>
<15:19 구룡폭포>
구룡폭포는 2단으로 되어있다
하단의 구룡폭포인데 위에 목책이 설치된 곳 앞에 상단폭포가 있다
<15:35>
<15:42 식당암>
<식당암 맞은편의 절벽모습>
<15:45 금강사>
<15:50 연화담>
소금강은 금강사를 지나도 계곡미의 연속이다
<15:42 십자소>
十자형태의 십자소는 들어갈 수가 없어 부득이 좀 떨어진 곳에서 바라만 보고왔다
오늘산행에서 갸장 아쉬웠던 곳이다
<16:07 소금강통제소>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거의 끝나간다
지친 몸을 이끌고 소금강식당가 주차장에 서있는 나루버스를 보지 못하고
또다른 소금강주차장을 찾아 한참을 내려가다 연락된 중기사촌에게 야단만 맞고 다시 되돌아왔다(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