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문수산(375m.경기 김포)
어릴적 어머니 치맛자락을 잡고 처음으로 올랐던 문수산
내 고향 김포에 유일한 나즈막한 작은 산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근엄함과 어머니의 치맛자락같이 포근한 산자락은
나에게는 그어느산 보다도 높고 크고 그리고 넓은 산이다.
이제 서산으로 너머가는 저녁해을 아름답게 느껴야할 내 나이
첫 산행기를 이곳에 올리며
나를 찾아주신 분들께서
행여 내일도 포근한 산자락을 찾아 떠나는이 있으시다면
강가에 쌓인 수많은 모래알중에 하나 만큼만이라도
보탬이 되였으면 하는 마음뿐 이다
찾아가는길 : 서울.인천에서 48국도(강화방면)-통진-오리정사거리-군하리(애기봉방면)-
군하리시내 끝지점삼거리에서 눈썰매장방향으로 좌회전-고막리 저수지-
저수지 지나자마자 좌측 문수산등산로 표시판보고 좌회전-직진계속-
계곡녹색휀스따라직진-넓은 운동장
<산행기>
<능선삼거리에 한남정맥 들머리>
고막리 저수지 지나 바로 좌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문수산을 보고 계속직진한다
문수산 계곡에 이르러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녹색펜스가 쳐진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문수산 등산 안내판이 좌측에 있는 넓은 운동장이 나온다
보통 문수산 등산안내도 뒤로 나있는 넓은 등로를 따라서 문수산에 오른다
하지만 나는 늘 넓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다음 두번째 운동장을 지나
]세번째 운동장 끝에서 우측계곡을 따라다 다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소나무 숲을 지나
다시 계곡을 따라 오른다
급경사 에 잔돌이 많아 미끄러운 오르막을 15분정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삼거리에서 우측 한남정맥 삼거리을 본 모습이다.
두 나무사이가 정맥따라 속리산까지 이여진 길이다.
보구곳리 끝에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때 저 삼거리에 앉아서
한남정맥을 시작하거나 끝마치는 이들을 기다리지만
딱 한번 만났다
<한남정맥삼거리에서 본 삼각산>
한남정맥삼거리 두 나무사이에서 본 삼각산인데 나무사이로 삼각산이 보이면
정맥길을 바로들어선 것이다
<문수산 정상>
능선삼거리에서 문수산정상은 좌측으로 오른다
10여분 소나무 숲을지나 산성을 넘으면 정상에 이른다
능선삼거리에서 10여분거리
넓은 헬기장으로 되여있고 정상석이 있다.사
방으로 조망이 좋종은데 그늘이 없다.
<정상에서본 북녁산하>
제일먼저 강건너 북쪽으로 북녘산하가 눈에 들어온다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강건너 북녘땅인것같다.
<삼각산>
북한땅을 한동안 바라보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한강 너머에 일산 신도시가 보이고 그너머에 삼각산 도봉산포대능선
그리고 좌쯕맨끝에 사패산이 조그마하게 보인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지는곳>
왼쪽 구비처 돌아가는 비련의강 임진강과 오른쪽으로 흐르는 한강이 보인다
넓게 합쳐진 두 강물은 문수산 산줄기 끝을거슬러 서해로 흘러 들어가고.
파란하늘에 힌구름은 유유히 남북을 넘나들고 있다
<히미한 영종대교와 초지대교>
남쪽으로 멀리 영종대교가 희미하게 보이고 사진 우측맨끝에 초지대교가
셩냥개비보다도 더 작게 보인다
<마니산>
강화도 쪽으로 마니산이 보이고 선수로 넘어가는 긴등선이 오른쪽으로 이여진다.
<정상출입 통제 철책문>
정상에서 올라온 반대방향 강화도를 바라보며 급경사 내리막을 6분정도 내려오면
인터폰이 달린 철책문이 있다.
정상에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출입을 통제하는데
요즘같이 해가 긴 하절기에는06~18시꺄지
동절기에는 07~17시 까지 개방한다
한남정맥 문수산 마룻금에 위치한 군부대때문에 문 좌측에 폐타이어로 쌓아놓은
교통호를 따르면 다시 정맥마룻금으로 오르는 길이다
<문수사>
철책문에서 우측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급경사에다 작은 돌들로 미끄러지기 쉬워 조심해야 하고
신리시대에 창건하였다는 문수사는 열대여섯 평정도의 아주 작은 사찰인데
어릴때 어머니 치맛자락 잡고 문수사에 와서 밤을샌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헐씬 규모도 작고 위치도 그때와 조금 다른다
사진을 몇년전 수해를 입어 다시 지은 절이다.
치기 힘들도록 높이 매달아 놓은 자그마한 종이 이채롭다.
<벙커봉 오르는길>
문수사앞을 지나 바윗길을 10여m 쯤가면
우측에 미끄러지지 않아 위로 오르는 바윗길이 있다
문수사 뒷편으로해서 바로 정상 뒷편에 정맥마룻금으로 오르는 길이다.
급경사에 잔돌이 많은 미끄러운길을 10여분 오르면 막한 삼거리인 한남정맥 마룻금이다.
철책문에서 곧바로 폐타이어 교통호를 따라 6~7분이면 이곳으로 온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문수산성길을 걷는다
성동리 강화대교 부근 남문루에서 시작된 문수산성은
정상을 돌아 벙커봉까지 이여지고
벙커봉우리에서 되돌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문에서 1km정도 북쪽에 위치한 북문으로 이어진다
삼거리능선에서 벙커봉까지 10분거리
사진은 벙커봉우리를 오르는 길인데.
저위에 벙커가 있는 자그마한 봉우리다..
<벙커봉을 오르다 내려다본 강화대교>
<정망좋은곳에서 본 북한>
<사패산 도봉산 삼각산도 보이고..>
벙커봉에서 우측 북동쪽으로 댓돌같이 얕은 돌성곽을 내려서고
조금 내려가 나무가지 비켜가며 전망좋은 바위위에서면 북한땅이 끝없이 바라다 보인다
<관악산>
그 곳에서 남쪽으로 눈을돌리면 삼각산은 물론이고 관악산까지 보인다
사진 우측에 멀리 히미한 산이 관악산 이고 중앙 한강 우측에 아주 히미하게 여의도63빌딩도 보인다
<유도와 한남정맥 끝자락>
벙커봉에서 내려서 우측에 벙커를 지나
급경사를 내려가 좌측에 또하나의 벙커를 지나면
늘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소나무가 많은 안부에 이른다 (벙커봉에서 10분)
안부에서 양탄자을 깔아놓은듯 부드러운 등산로를 약간 올라
좌측에 강화도와 전면에 펼쳐지는 갈수없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으면
한남정맥의 종착지이자 문수산 그 끝자락인 마지막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예외없이 벙커가 있다.
앞에 산 끝자락이 한남정맥 그 끝자락이다
군사지역이라 출입할수 없고
한남정맥의 출발은 가운데 저수지 왼쪽 능선에서 시작한다
앞에 자그마한 섬은 유도이고 몇 해전 평화의 소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그 너머에 갈수없는 북녘땅이 보인다.
<개성의 송악산>
오늘은 시계가 좋아 수십번을 이곳에 올랐어도 몇번 볼수 없었던 개성의 송악산도 빤히 보인다
북녁산은 늘 저렇게 벌거 벋겨져 있다
<헐벗은 북녘산하>
신록의 계절도 지나고 초하의 6월인데도 강건너 북녘산은 붉으스레하게 보인다
앞에 푸르다못해 검게 보이도록 짙은 문수산자락을 바라보면
가숨이 답답해 오는것 같다
논밭은 기름저야하고 산은푸르러야 한다는데....
<남과 북을 갈라놓은 임진강>
저 강물을 따라 좌측으로는 북한땅이고 우측으로는 남한 땅이다
좌측으로 임진강이 아스라이 보이고 우측으로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강화도의 혈구산과 고려산>
좌측으로 강화대교가 아니면 섬인지 헷갈리기 쉬운 강화도 건너에
혈구산과 연이여진 고려산이 보인다
남한에서 서해쪽으로의 끝단인 김포반도에 끝자락 문수산
멀리 속리산 대간 능선까지 이여진 한남정맥의 시발점이자 종착지 이기도 하다
어릴적 처음으로 엄마 치맛자락에 매달려 오른산이 문수산 이였다.
수십년 동안 늘 이곳을 찾았었다
이제는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고 오를수 없는 문수산 이지만
엄마의 치맛자락같은 산자락이 있다
그 포근한 엄마 치맛자락에 안기려 늘 산자락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