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記

마분봉-악휘봉-덕가산-칠보산-보배산

루이스. 2006. 7. 20. 18:52

산   행   지  :  마분봉(776m)-악휘봉(845m)-덕가산(854.8m)-칠보산(779m)-보배산(758m) (충북.괴산)

 

산   행   일  :  2006. 06. 18 (흐리고안개.맑음)

 

산 행 코 스  :  연풍.은티마을-마법의성-마분봉-시루봉삼거리-덕가산-시루봉삼거리-칠보산-

                     보배산-안부삼거리-서당말(10:20 식사및휴식시간포함)

 

찾아가는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34번국도 연풍.충주방면(우회전)-연풍시내전 행촌교건너 우회전(시

                     내우회도로)-주전교-은티마을 주차장

 

<산행개요> :  세계에서도 으뜸인 화려한 금수강산에 살고있는 나는무척이나 행복하다

                    한 번도 바다건너를 가보지 못하였지만  갔다온 이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산은 역시 우리나라 산이 세계에서 그 으뜸 이라고들 한다

                    그 어느곳을 가던 웅장한 산세에 한 없이 깊은계곡..

                    깍아지른 절벽암벽에 늠릉하고 우직하게 걸려있는 늘 푸른 소나무....

                    어느곳 에서건 그 누구나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특히 충청북도의 산들은 더 아름다운것 같다.

                    설악이니 지리산처럼 덩치큰 산들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는 깊은계곡과

                    솟아오른 암능암벽에 줄비한 기암괴석들은 그 어느곳에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산세좋고 경치좋은 그만그만한 산 여럿을 묶어 산행을 하면

                    지리.설악의 대간능선 못지 않는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수 있다

                    몇 해전부터 별려왔던 충북 괴산군 연풍의 은티마을에서 마분봉으로 올라

                    악휘봉-덕가산-칠보산-보배산에서 괴산군 칠성면의 그 유명한 쌍곡계곡으로 하산하는 중주산행이다

<산 행 기>

 

<7:20 은티마을 주차장>

이른아침이라 넓은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별로 없다.

은티마을은 아침.점심. 저녁 하루 3번 뻐스가 다니는 연풍면의 오지마을 이다.

한적한 시골마을 이지만 마을뒤 좌측으로 악휘봉삼거리 에서 회양산으로 이여지는 백두대간능선이 감싸고있고

우측으로는 마분봉 자락이 연풍에 까지 이여저 있다

악휘봉쪽으로 등산하는 이들이나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하는이들은 보통 은티마을 까지를 구간으로 끊어산행을 하기때문에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풍지방 산행의 요충지다

 

<07:45 출발>

우측매점.식당앞에 등산안내표시판 앞에 포장도로를 따라 출발.

마분봉은 끝에 보이는 산 앞의 계곡쪽으로 들어간다.

 

07:57 첫번째 계곡

은티마을 유래비와 엄청큰 소나무들 사이에 우람하게 서있는 보호 소나무을 지난다

보호해야할 만큼 우람한 노송에 계곡물소리...첩첩산중 은티마을의 정겨운 모습이다

아무곳 에서나 흔히볼수 없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마을안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초입에 첫번째 다리를 건너고 다시  두번째 다리를 건너면

좌측 구왕봉 희양산 우측 마분봉 악휘봉 표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마분봉.악휘봉쪽으로 가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2층집을 우측으로 끼도 돌면

좌측에 사과나무 과수원과 한우측사를 지난다

 

넓은 임도 좌측에 빼곡히 들어찬 느티나무에 산행 표시기가 몇개 달려있는 것이 보이고

바로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자 마자 우측에 악휘봉110  마분봉100 이라 쓰린 이정표가 서있다

우측계곡을 따른다. 지금 생갹하니 이정표의 시간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마분봉까지는 부지런히 걸으면 그렇다 치더라도 마분봉에서 악휘봉까지 10분으로는 어림도 없다.

혼자 사진촬영하며 마분봉까지 2시간 마분봉에서악휘봉까지 1시간10분이 소요되였다.

 

08:40 629봉

이정표에서 계곡을 따라 5분여를 가면 상수도보호구역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고

앞을 막아놓아 우측능선으로 올라가 조금 오르면 좌측에 쌍분묘를 지난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것 같다 .

길은 뚜렷하지만 군데군데 아직도 지난 가을에 떨어진 솔잎이 쌓여 있는것 이 보인다

경사가  심한곳도 있지만 바위없는 육산이여서 오르기는 아주좋은데 급경사의 연속이다.

흐리기만 하였던 날씨는 올라 올수록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에 안개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작은 봉우리 두엇을 넘으면 노송이 많은 안부를 지나고

쉬어 가기 좋은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넘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참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히 서있고 하얀 프라스틱판에 692봉이라 쓰인 봉우리에 오른다

다행이 짙어졌던 안개는 많이 걷혀지고 있다.

 

<08:46 마법의성>

629봉에서 급경사을 내려오면 편안한 육산은 끝이나고 서서이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측으로 성벽보다도 클거 같은 웅장한 암벽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우측 첨예한 암릉으로 올라 오늘도 역시 날등에 오른다

간신히 움직일수 있는바위틈에 서서 앞을 바라본다

길지는 않지만 좁고 벼랑이라 좀 위험한데 설악 용아에 비할바 안되지만

봉정암쪽에서 개구멍바위 못미처 날등을 통과할때 생각이 나는 곳이다

벼랑위 날등에서 까마득한 낭떨어지 계곡을 내러다 보는것도 이찔한 스릴이 있다

멀이 우뚝솟아 있는 봉우리가 마분봉 이다

 

깎아 지른듯한 벼랑에 걸린 소나무의 아름다운모습은 오늘 산행구간 곳곳에 나타나는

멋진 동양화의 서곡인듯 이곳부터 그 심상치 않은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09:12 마법의성 안부)>

스릴있는 암릉을 지나면 이번에는 암벽사이를 줄 잡고 내려와야 한다

대 여섯 군데 스릴있게 밧줄을 잡고 조심해서 깊고좁은 계곡안부로 내려선다

어둠침침하고 엷은 안개마저 끼여 있어 스산한 느낌이 드는곳이다

조리개를 많이 열었더니 사진은 환하게 나왔다.

바위에 붉은 글씨로 마법의성 방향을 표시하여 놓았는데  마분봉에서 은티마을로 향하는 방향이다

 

<09:22 뒤돌아본 마법의성 내리막 암벽>


어둠침침한 안부에서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다 뒤돌아본 마법의성 내리막 암벽인데

5군데의 밧줄잡고 내려온 곳이다.중앙에서 약간 우측 나무들이 좁고 길게 있는곳으로 내려왔다

 

<09:51 UFO 바위>


마법의성 내려온곳을 바라보며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바로앞 계곡너머에 마분봉이 보이는 전망바위에 도착한다(09:26)

짙어진 안개는 마분봉만을 감추고 있었다.

 

전망바위에서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밧줄 2군데를 잡고 힘겹게 오르고

다시 10여m의 줄을 잡고올라 나뭇가지가 놓인 협소한 바위사이를 줄잡고 오르면

좌측으로 거대한 암벽이 보이고 바로 길옆 우측에 비행접시 같이 생긴 바위가 있는 곳에 이른다

 

<UFO 바위>

꼭 비행접시가 방금내려 앉은것 같은데 뒤로 돌아가서 촬영한 모습이다

 

<10:01 내려다본 UFO바위 >

UFO 바위에서 다시 10여m 이상의 두군데 밧줄을 잡고 올라 짙은 안개로 숨겨지려는 UFO바위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10:07 마분봉>


다시 두군데 밧줄을 잡고올라 좌측으로 돌아가면 평평한 작은 민둥봉우리인 마분봉이다

이곳에 많은 바위들의 모습이 말 그대로 마분과 같이 생긴것이 많다고 하여 붙혀졌다는데

봉우리 자체도 생김생김이 그렇다.

주위의 잡목들로 조망은 별로 좋지않은데 악휘봉100분 종산40분 마법의성30분 표시판이 있다

고사목이 있는 우측 직진 능선으로 들어서 악휘봉으로 향한다

 

<10:24 3개의 조각난 바위>

고사목이 있는 능선에서 밧줄을 잡고 미끄러운 길을 내러서고

작은 안부를 지나 오르막길에서 우측에 세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 곳을 지나고 노송이 많은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작고 하얀 프라스틱판에 774m  우 입석마을50분.천연기념물소나무 좌 악휘봉55분

라고 쓰여 있다.

 

 

<10:58 대간능선 삼거리>

774봉에서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면 우 입석리 좌 은티마을 직 악휘봉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다

안부에서 직진하여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면 좌 구왕봉(70분)희양산(40분) 우 악휘봉(20분) 표시판이 있는

백두대간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오면서 기암절벽을 오르내리며 만끽했던 스릴과 단애한 절벽위에 소나무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수 없는

그저 평법한 산허리 능선이다.

 

하지만 앞을 가리고 있는 푸른 숲사이로 희양산을 향해 달리는넓직한 대간길을 바라보면

십여년전 남루한 등산복에 바랜 배낭짊어지고 계절도 이때쯤 구왕봉 희양산을 향해달려가던 그때가 아련히 떠올라

감회에 젖어 추억어린 눈길은 회양산 가는 길을 한없이 따라간다

 

<11:10 선바위>

삼거리에서 우측악휘봉 방향으로 대간능선을 따른다 5~6분걸으면 악휘봉 갈림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 으로 들어서면 바로 바윗길에 삼각점이 있다

좌측 대간길을 따르면 장성봉을 거쳐 대야산으로 갈수 있다

악휘봉은  대간능선에서 갈라진 이곳 능선에서 그 첫번째 봉우리로 칠보산과 덕가산으로갈수있는 산줄기다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순한길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고 조금을 오르면  우측에 그 유명한 선바위가 보인다

그냥 산중턱에 홀로 서있다.

 

<11:14 악휘봉>

선바위에서 오르막을 올라 비스듬하게 바위 사면을 오르면 넓은 암반으로 되여 있는 악휘봉이다

먼길을 오는동안 행여 비가 내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이곳에 오니 햇볕이 나기 시작한다.

대간 종주때 기를쓰고 이곳에들렸을 때에는 윗쪽에 표시석만 있었는데 밑에 검은표시석은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다

 

<11:24 대슬랩을 바라보며>

악휘봉에서 넓은 암릉따라 서쪽 덕가산방향으로 들어서 능선을 따르면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며

오늘 산행의 백미인 대슬랩의 웅장한 모습이 나타났다

그 대스램 너머에 덕가산 칠보산쪽 으로 가야할 암능의모습과 뽀족한 산 봉우리들이 힘겨웁게 늘어서 있다

 

<대슬랩>

선답자들이 대슬램을 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면 은근이 겁이난다

 

<11:38 대슬랩을 오르다 중간에서...>

막상 오르면 아무것도 아니다

저렇게 줄도 매여있고 경사도 그리 급한편이 아니다

 

스랩중간에서 다시 방향을 우측으로 바꿔 이곳을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다

그래도 사람이 많이다닌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11:42 대슬랩 정상>

줄잡고 오르면 민믿한 넓은 봉우리에 쉬여갈수 있는 소나무 그늘도 있다

어쨋건 신경많이 쓰면 올라왔으니 쉬여가는 곳이다

대슬랩을 내려다 보며 사진촬영을 한 봉우리를 뒤돌아본 모습인데  저 봉우리 너머에 악휘봉이 있다

 

<11:59 뒤돌아본 대슬랩 봉우리> 

대슬랩 봉우리에서 사진왼쪽 갈색의 부분으로 줄잡고 내려왔다

모래가 많아 미끄럽고 하단부에는 암벽이라 조심해서 내려오면 안부 사거리다

우 입석리60분 좌 칠보산.덕가산(60분)  악휘봉30분표시판이 있다

안부를 지나 다시 급경사오르막을 오르다 대슬랩봉을 뒤돌아본 모습이다.

저 봉우리를 넘으며 스릴도 있었지만 멀리서 보면 이렇게 근사하고 아름답다

 

<바로 옆에 경치도 아주좋다>

 

 

<12:41 덕가산.칠보산 갈림길>

대슬랩 봉우리를 촬영하고 다시 오르면 갑자기 삼각형의 엄청큰 바위가 앞을 막아선다

좌측으로 돌아 급경사를 다시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마법의 성에서 부터 이곳까지는 바위 와의 싸움이여서얼마나 많은 암릉 암벽을 오르내렸는지 팔이 아프고 힘도든다

 

<돌아본 대스랩봉>

능선에 다 올라 지나온 대스뱁 봉우리를 돌아본 모습인데 거대한 압벽사이에 소나무들이 근사하다

 

이곳부터는 바위는 수그러들고 바람에 팔랑이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경괘하게 걷는다

능선에올라 1분여를 걸으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무시하고 직진한다

자그마한 무명봉을 지나고(12:16) 노송이 많은 삼거리에서는 우측내려가는 길을 무시하고 곧바로 직진 한다

오르내림이 별로 없는 순한 능선을 한동안 걸어 우 덕가산30분 좌 칠보산50분 표시판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12:41)

칠보산으로 가려면 좌측으로 들어서면 되지만 덕가산을 들으려면 우측으로 해서 덕가산 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배낭을 벗어놓고 휴식을 취하지만 덕가산을 갈것인가 말것인가 갈등에 시달린다

 

<13:11 덕가산>


덕가산30분 이라는 이정표가 발걸음을 덕가산으로 유혹한다

12:50 기어이 발길은 덕가산으로 향한다

오르내림이 별로 없는 나무그늘 아래를 걸어가면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하.. 덕가산으로 오길 잘했지....

 

굵은 소나무가 많은곳을 지나 입석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우 입석리(양지)60분  좌 덕가산 3분  악휘봉90분이라 쓰여있다

이곳에서 좌측 오르막을 올라 넓은바위 주변에 굵직한 소나무가 있은 곳을 지나면 검은표시석이 있는 덕가산 이다

갈등끝에 이곳까지 왔는데 사방이 잡목들로 둘려쌓여 있어 조망이 없다

푸른 소나무 아래 바위에 걸터앉아 오늘도 혼자서 점심 식사를 한다.

 

<14:05 다시 덕가산 칠보산 삼거리>

덕가산에서 점심을 끝내고 1:45 덕가산을 출발 삼거리에서 덕가산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할것 같다

이곳에서 이번엔 우측 칠보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14:21 안부>

삼거리에서 칠보산쪽으로 능선을 조금지나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간다

16분을 내려왔는데 엄청많이 내려온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산행이 점점 힘들어 지기 시작하나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넓은 안부에서 오르막을 바라보는 것도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

 

<14:41 절말 갈림길>

안부에서 오르막을 올라 능선끝에 오면 이정표없는 삼거리 가 나온다

직진하지말고 좌로 급격하게 방향을 꺾어 비스듬한 내리막을 수월하게 내려가다

작은 산마루에 올라서면 막힌 삼거리인 능선에 이른다

이번에는 우측으로 오르는 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곳에서 6분여을 가면 밧줄이 앞을 가로막고 있고

그 밧줄을 넘어가면속리산국립공원지역이다

걸어온 방향으로 탐방로 아님 입산금지 경고판이있고 절말3.6km 이정표가 있다

드디여 칠보산에 도착한 것이다 직진하여 칠보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14:46 소나무 있는 전망바위>

국립공원답게 길도 넓고 계단도 잘 설치되여 있다

칠보산은 아름다운 바위가 많은 산으로 계단을 오르고 밧줄을 잡고바위를 오르면

멋있는 소나무가 있는 바위봉으로  올라선다

멀리 왼쪽봉우리가 덕가산이고 좌측 능선따라 내려온 봉우리 너머에 덕가산 갈림길 삼거리가 있다

 

<벼랑끝에 소나무>


정말 멋있는 소나무인데 암봉인 관계로 소나무 전체를 촬영하지 못하였다

이래서 어안랜즈가 필요하다

 

<15:12 거북바위>


소나무 전망바위에서 암릉을 따라 가면 밧줄이 쳐전 넓은 바위지대가 있는데 바위끝은 까마득한 낭떨어지 여서 바줄이 설치되여 있다

큰바위를 돌고 밧줄을 잡고 오르기도 하며 계단을 올라오면 우측 절벽위에 있는 거북바위에 도착한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저 파란 파이프를 넣지 않고는 거북바위들 촬영할 수 없다

이게 내 재주의 전부라고 생각하니 좀 서글픈 생각이 든다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칠보산 정상>


7개의 산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하는 칠보산 인데

규모는 작지만 갖가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와 고사목들의 광겅이 정말 아름다운 칠보산 이다

 

<15:25 칠보산 정상>

거북바위에서 조금 올라와 철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장상인데 오래된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반대편에 계단이 있다  우 떡바위 2.7km 좌 절말4.3km 이정표가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보배산>

계단 반대편으로 보배산이 웅장하게 보인다

몇개의 암봉을 넘어 주봉에 오르려면 수월찮아 보인다  

저 보배산 좌측으로 군자산이 보이는데 역광이라 촬영할수 없었다

 

<15:46 떡바위 보배산 갈림길>

정상에서 떡바위 쪽으로 내려가고  걷기좋은 내리막을 조금가면 좌측에 거다란 멋있는 바위를 지난다

이젠 카레라 꺼내기도 귀찮아 그냥 지나간다

한동안 내려가면 떡바위 2.1km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떡바위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야한다

부러운 눈으로 좌측 내리막을 바라보다 우측 입산금지 표시가 있고 길이 히미한 능선 오르막으로 오른다

 

<16:17 보배산 가는 암릉>

안부에서 직진하여 오르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히미해진 길위에 솔잎들이 무수하게 깔려있어

사람이 다닌흔적을 찾기 어렵다

부드러운 흙길에서 도 등산화 자국이 보이질 않는다

속리산 동릉보다 훨씬 길이 히미하다  드문드문 걸려있는 빛바랜 표시기가 그리도 반가율수 없다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노송이 많은 안부를 지나(16:50) 다시 작은 안부에 이르고(15:56)

능선을 가면 우측에 작고 하얀 프라스틱판에 직 보배산 현 예당 후 칠보산 이라 쓰인 빛바랜 안내판이 보이고

3분후 안부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히미하게 보인다

직진하여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조그마한 암릉에 도착한다

 

<암릉에서 본 보배산> 

아직도 봉우리를 몇개를 더  넘어야 할것 같다

높게만 보이고 멀어만 보인다

게다가 강렬하게 내려쪼이는 햇볕이 시야를 흐리게 한다

 

이제부터 오르는 봉우리마다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한다

급경사에 암벽을 오른다  설악 용아릉 20m 직벽이 생각난다

바위의 홀드 모양은 그와 비슷하지반 난이도와 위험성은 용아에 비할것이 못되지만

그래도 힘은든다

역으로 보배산에서  이길로 다시 돌아오려면 길찾기가 그리 수월치 않을것 같은 생각이든다

힘들여 다시 능선에  오른다(16:32)

 

봉우리 하나를 넘고 커다란 고사목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16:45)

 

<16:54 보배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칠보산>

안부에서 마지막 급경사을 오르기시작한다

좌측에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능선에 가느다란 줄을 잡고 급경사의 바위를 오른다

이제는 팔도 아프고 힙도 든다

힘들여 올라온 곳이 잘보이는 곳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힘들여 올라왔던 봉우리 봉우리 건너에

멀리 칠보산이 사진중앙에 점잖게 보인다

급한 걸음으로 한시간 반 거리인데 오늘 제일 힘들었던 구간 이였다

 

<17:04 보배산>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와 잠시 능선을 걸으면 보배산 표시석이 서 있는 보배산 정상에 이른다

드디여 힘들었던 오늘 산행에 그 마지막 오름을 다 올랐다 생각하니

찡한 마음에 검은 표시석도 흐릿하게 보인다

 

바위로 도 되여있는 작은 봉우리 인데 서쪽 군자산 방향으로만 조망이 되고

다른곳은 잡목으로 조망이 없다.

 

<보배산 정상에서 바라본 군자산>


우여곡절끝에 이곳까지 왔다

오늘 산행계획 에 없었던곳 을 들렀고 또 이곳까지 와서 그런지 힘은 들었지만 마음은 흡족하다

뒤돌아 보아도 처음 올랐던 마분봉은 보이질 않는다

다만 앞에 잡힐듯 보이는 군자산 기슭에 서쪽으로 넘어가는 저녁해가 지는것이 아쉬운지  강렬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17:37 안부>

보배산에서 북쪽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다행인 것은 올라올때 보다 훨씬 뚜럿하고 암릉도 아니다

언제 바위가 있었냐는듯 바위는 커녕 작은 돌맹이 하나없이 푹신푹신한  흙길이다

다만 급경사 내리막 이어서 좀 미끄럽기도 하지만 나무를 잡고 내려가면 수월하게 내려갈수 있다

계속된 급경사를 내려오면 낙옆송이 빽빽하게 서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좌측에 쌍곡리 서당말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게 보이고 직진하면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아주 히미하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하산길로 들어선다.

 

<18:05 서당말>

좌측 내리막으로 들어서자마자 푸른색을 띄는 청석들이 바닥을 덮고 있다

내리막은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는데 줄곧 돌을 밟고 내려가야 한다

울퉁불퉁한 하산길은 불과 30여분 내려가는데 그리도 지루할수가 없다.

몸이 지친 탓이다

날카롭기도 하고 울퉁불퉁 하기도한 돌 때문에 발 바닥도 아파온다

극성스런 모기때는 땀에 절은 얼굴로 달려드는데 땀에 젓은 얼굴을 씻으려 해도 흐르는 물이 없다

수건으로 쫓아도 극성스럽게 달려드는 모기떼에 쫓겨 좌측에 많은 벌통이 있는곳에 도착하면 서당말이다

 

<18:13 내쌍곡다리>

서당말 쌍곡계곡 옆으로는 신흥주택과 펜션을 짓고있는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널찍하게  건물 부지를 조성하여 놓은곳도 꽤나 많은것 같다

서당말 포장도로를 따라 쌍곡휴계소 방향으로가다 내쌍곡 다리를 건너면 연풍이나 괴산으로 나갈수 잇는 517번 도로에 도착한다

 

<< 산행후에>>

다리를 건너 아을주민깨 교통편을 여쭙니 간이 휴계소 파라솔 아래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젊은 남자 두분이 어디까지 가느냐 묻습니다. 그분들께 여쭌것도 아닌데...

 

충주에 사는 두 분인데 내 딸애 또래거나 아니면 기껏많아야 두서넛  많은 나이같다

연풍에서 내려주며 은티마을까지 데려다 주지못하여 미안하다고 까지 하는 솔직함에 가슴이 찡해옵니다

사진한장 찍어서 보내준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그 분들께 해준 것이 없지만

오늘 그 분들이 올랐던 큰 군자산이던 그 어느산엘 가든지

배낭 짊어지고 길가에 나붓기는 코스모스 바라보며 걷는 이 있다면

주저 없이 차를 세우리라 그렇게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