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관음봉(424m) 전북 부안
넷쨋날 부안 변산반도 관음봉(424m)
뭐니뭐니해도 고속도로가 제일 빠르다
더구나 피곤할땐 신경쓰며 이정표 살피랴 신호등에 걸려 하품하며 기다릴것 없이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것이 제일 상책인것 같다
좀 돌아가는 길이지만 순창에서 88고속도로를거처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정읍IC까지 오는데 1시간 20분소요되였다
격포에서 잠잘곳을 정하고 저녁식사를 하는데 바로 코앞에 격포항을 두고서
격포시내에서 발품팔지 않은 값을 치루고 곤한 잠에 빠져들었다
산 행 일 : 2006. 09. 06 (맑음)
산 행 코 스 : 남여치매표소-월명암-자연보포헌장탑-봉래구곡-자연보호헌장탑-직소폭포-
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관음봉-세봉-세봉삼거리-내소사매표소
(7:28 휴식및식사시간포함)
산 행 개 요 :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너무도 잘알려저 있어 언급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변산반도의 일반적인 산행코스에서 봉래구곡을 들렀고 보통 관음봉에서 다시
관음봉삼거리로 돌아와 내소사나 직포폭포방향으로 향하는게 일반적인데
관음봉에서 그 반대방향 세봉을 둘러 세봉삼거리에서 긴능선을 따라서
내소사 매표소로 내려오는 산행이였다
찾아가는길 : 순창 강천산에서 오는 관계로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내려 좌회전 2번하여
29번국도을 이용하다 중간에 6번지방도로를 이용하고 줄포에서 30번국도로
격포까지 왔지만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부안이나 줄포IC를 빠져나와 30번국도을 이용
하여 변산반도 격포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내소사는 줄포IC에서 남여치는 부안IC에서 내리는것이 빠르다다..
<< 산 행 기 >>
숙소 천정으로 빗물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설쳤지만 깜빡깜빡 자는 것도 몇번이면 괘 긴시간이 되는것 같다
파란 하늘에 하얀구름이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숙소에서 가까운 버스터미널에서 친절한 기사분의 설명으로 자동차를 숙소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훨씬 편리할것 같아
격포에서 부안행 뻐스를 타고 변산면 지서삼거리에서 하차하여
우측 내변산2km 이정표를보고 736번 지방도로를 따라 남여치 매표소로 향해 걷는다(08:40)
지서 삼거리에서 20여분 걸으면 된다는 말에 귀가 쏠깃하여 도보로 남여치까지 걷기로 하였지만
어제 언제 비가 왔느냐는듯 강렬하게 내려쪼이는 태양아래
아스팔트 도로위를 걷는것은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20여분의 거의 갑절인 34분을 걸어 비지땀 흘리며 도로 정점에 오르면
우측에 남여치 매표소가 있다
<09:14 출발>
아담한 남여치 매표소에서 오랫만에 국립공원 입장권을 2장 샀다
어제 비가 왔지만 물이 없는 계곡을 건너 사각나무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밤새 비 맞은 촉촉하고 싱그러운 나뭇잎들을 바라보면
딱딱한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 올라오며 불편해 했던 마음은 간곳이 없고
제법 습기 머금은 차거운 한기가 빰을 스치며 지나칠때마다 마음은 점점더 상쾌해 진다
<10:20 월명암>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국립공원이라 잘 정비된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를 무조건 따르기만 하면 된다
남여치 매표소를 출발한지 16분여 만에 처음으로 이정표를 지나간다(09:30)
남여치매표소0.5km 월명암1.7km
사각의 나무로 테를 두른 돌길을 지나 능선에 오르고
(09:59) 봉우리 우측사면에 관음약수터에 도착합니다 식용불가라는 안내문에 쉬지않고 지나긴다
남여치매표소 1.7km 자연보호헌장탑2.5km 월명암 0.5km 이정표가 있다
(10:05) 쌍선봉
월명암 0.35km 남여치매표소1.05km 이정표가 있고 좌측 쌍선봉오름길은 사찰수행환경과
수목보호를 위하여 출입을 금한다는 월명암 주지스님의 안내표시판이 있다
(10:11)공터
등산로 안내 이정표가 잘되여 있고
남여치에서 내소사 까지는 당일산행으로는 비교적 수월한 코스이기때문에
지금부터는 이정표의 거리표시는 생략하기로 한다
방향표시만 보고도 수월하게 산행을 할수가 있기때문이다
직진 하면 법당가는길.감로장수(쉼터) 자연보호헌장탑 이정표가 있다
직진하여 산죽이 있는 내리막을지나면 우측에 월명암이 보인다
월명암 ...
얼마나 정감있고 친숙한 이름인가...
공사중이여서 어지러운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서 있는 건물도 바로 신축한 건물이여서 고풍찬연함은 물론
옛 고향에 스레트 지붕 건물만큼도 정겨운 맛이 없다
차라리 고개돌려 먼산을 바라보는 것이 훨씬 낫다
월명암 에서 앞을 바라본 모습인데
정말 볼곳이 없는 월명암이다
<월명암 고목>
1300여년전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는 월명암은 너무도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이름도 그윽하고 남여치에서 내소사 까지의 산행코스 에서도 하나의기준점 이 되여
변산반도를 찾는 이들 모두가 한두번씩 그 이름을 떠올릴 만도 하였을 것인데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그런지
법당 좌우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건축자재들과
천막으로 덮어놓은 모습들은 이곳이 과연 천 몇백년전에 세운 사찰인가
으아스럽기만 하다
건물이야 오래되여 증측이나 개축한다 하더라도
쳔년 이상을 내려오는 동안 굵은고목 한 그루 서있지 않은 모습에
가야산 백련암의 고목들이 자꾸자꾸 떠오른다
해인사와 백련암 그리고 강천사에 비할바 아니지만 이곳에서 제일 큰나무아래
가장 청결스러운 건물의 모습입니다
그나마 그옆에도 포크레인 모습이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월명암 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정말 절경이다
그 역시도 좋은 절성지이기 때문일 것 같다
맨처음 사진이 월명암에서 맞은편을 바라본 아름다운 모습이다
<10:56 줄난간 내리막에서
명월암지나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서
명월암이정표를 지나고 실상사 갈림길(10:52)에는 목책이 쳐있고 통행금지표시가 있다
이어 사면길을 걸어 줄로된 난간이 설치된 내리막에서 관음봉을 바라본 모습이다
능선 가운데 제일 넓고높은 봉우리가 관음봉인데.
내소사는 저 능선 넘어에 있다
<내변산 암석>
밧줄 난간을 지나 내려오는 등산로의 암석모습인데
마치 칼로 돌을 잘게 썰어놓은것 같아 보인다
<11:13 목책쳐진 절벽>
밧줄난간에서 쪼개놓은듯한 암석을 지나 내려오면 우측 단애한 절벽앞에
목책으로 난간을 만들어 놓은 전망좋은 암릉에 도착한다
후-월명암1.2km 전-직소폭포1.7km 자연보호헌장탑0.8km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좌측 봉래곡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11:40 자연보호헌장탑>
목책이 있는 암릉에서 자연보호헌장탑까지는 0.8km 이지만 급한 내리막이다
암릉에서 통나무계단을 내려오고 한동안 내려서면 계곡옆 넓은길로 나오게 된다
그 넓은길 좌측에 자연보호헌장탑이 있다
이곳에서 관음봉은 우측넓은 길을 따라야 하지만 봉래구곡을 들르려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11:45 봉래구곡>
평지와도 같은 넓은길을 5분여 걸어가면 좌측으로 봉래구곡 표시판이 있고
넓은 암반 밑에 꽤크고 깊은 소가있다
이곳 봉래곡의 계곡물은 떫은 빛갈의 탁도가 약간 있어
얼핏보면 깨끗해 보이지 않으나 물고기가 헤엄치며 놀고 있는 깨끗한 계곡이다.
<봉래구곡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측 의 암벽>
<12:01 저수지>
봉래구곡에서 다시 자연보호헌장탑으로 되돌아와 관음봉을 향한다
다리를 건너 통나무로된 민밋한 넓은 사각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가면
계곡따라 길고 넓은 변산댐이 나온다
많은 물을 담아놓은 저수지라 이계곡 특유의 떫은 빛갈로 더 진한 감색으로 보인다
저수지 초입에서 사진우측 저수지 옆으로 그늘지고 넓은 등산로가 있어
잠시 동안만이라도 호반을 바라보며 걷는 낭만적인 산행도 해본다
<12:14 선녀탕>
저수지 오른쪽 으로난 등산로는 시원한 그늘아래 물가을 걷기 때문에 한결 시원한것같다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오르막을 약간 올라 계곡앞에 이르면
선녀탕0.1km 직소폭포0.3km이정표가 있다.
선녀탕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넓은 계곡이 보이는데
계곡 위에 압반으로 흘러내리는아름다운 첫번째 선녀탕이 보인다
저위로 아름다운 작은 산녀탕 두 곳이 더 있다
<선녀탕 계곡의 물고기>
약간 떫은 색갈로 탁도가 있는 계곡물이지만
물고기가 자유롭게 헤엄치며 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12:35 직소폭포>
선녀탕에서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계곡 우측으로 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직소폭포 표시판이 있는 등산로에서 좌측계곡으로 돌길을 내려서면 우측에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직소폭포가 보인다
가까이 닦아가도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별로 많지 않아
20여m 높이에서 쏫아져 내리는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리지 않는다.
<13:17 관음봉 삼거리 오르다...>
직소폭포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약간오르면
신비스러울 정도로 고요한 고요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등산로다
모든 사물이 정지된 심오한 셰게를 나 혼자만이 걷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한다
바람한점 불지않는 더운 날씨에 미동도 없이 서있는 숲속의 나무들...
당연히 흘러 내려야할 계곡의 엷은갈색 물은
지금이라도 작은 조약돌 하나 떨어뜨리면
파문은 수면위에 동심원을 그리며 펴저나갈것만 같은
움직임이 없는 고요함 만이 주위를 휩싸고 있늘 뿐이다
그 고요한 물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열목어의 모습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더 더욱 정적으로 보이는것 같다
한동안 평지와도 같이 움직임이 없는 조용한 계곡을 따르다
계곡을 건너면서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이어 통나무 정사각형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재백이 고개다(13:10)
좌-내소사 직-원암매표소 후-직소폭포 이정표가 있고
내소사 방향올라간다.
관음봉 삼거리로 향하다 바라다 본 암벽모습 이다
<13:57 헬기장>
계속 오르막 이다
넓은 등산로를 벗어나 좌측 암릉으로 올라갔다 내려와
다시 철계단을 내려간다(13:30)
사면길을 가다 나무계단을 올라가 내소사로 내려갈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고(13:40)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관음봉을 향한다
관음봉 가는길 사면오르막에서 변산저수지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사진에서 저수지 좌측옆을 따라 걸어 왔다
저수지 사진을 찍고 다시 급경사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 전망좋은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출발 하고(14:16)
7분여 땀흘리며 오르면 잡목으로 둘러쌓여 조망이 거의 없는 관음봉에 도착한다(14:22)
우리나라에는 같은 이름의 산봉우리가 많다
굳이 예를 들어보면 백두대간 능선에도 3개 이상의 삼도봉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관음봉이란 이름은 옥녀봉과더불어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곳 관음봉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조망도 그렇고 그냥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
평범한 봉우리 인것 같다
관음봉 하면 역시 속리산 서북능선의 관음봉이다..
이곳에서 나와 가까운 동내 인천에 사는
산을 좋아하는 선남선녀 5분을 만났다
서로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드렸고 또 받아 보았다
그분들이 준 맛있는 밤고구마을 먹으며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향한다
<14:55 우측에 목책이 있는 안부>
관음봉에서 세봉으로가는 길은 높낮이가 제법 있는 등산로다
길도 좁고 국립공원 같지가 않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 우측에 목책이 있는 안부에 도착하고
목책을 넘아가면 내소사로 내려가는 길인것 같고
이곳에 이르기전 우측으로보이는 암벽의 모습
<내려다 보이는 내소사>
그곳에서 우측으로는 내소사도 잘 내려다 보인다
<15:03 세봉.433m>
안부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오면 이정표가 서 있는 작은 암봉인 세봉이 있다
직-가마소삼거리0.3km 후-관음봉삼거리1.3km
<세봉에서의 전망>
세봉에서의 조망은 관음봉보다 훨씬좋다
세봉의 작은바위에 올라서 앞에 암벽을 바라본 모습
<15:17 세봉삼거리>
세봉에서 직진하여 잠시 내려서다 좁은 능선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세봉삼거리다
이곳은 독도상 매우 중요한 갈림길 이여서 좌측 가마소 삼거리 방향으로는
가마소삼거리를 거처 내변산매표소가 있는 사자동이나
회양골 와룡소를 거처 우동리로 갈수 있는 길이다
< 16:10 전망바위>
세봉 삼거리에서 90도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소사를 향한다
급격하게 길이 히미해지며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는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간다
이곳부터 내소사 매표소 까지는 급경사가 별로 없는 완만한 능선을 내려가기때문에
힘은 별로 들지 않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것 같다
(15:38) 후-가마소2.8km 새봉삼거리0.6km 직-내소사1.7km 이정표를 지납니다
오래되여 빛바랜 이정표의 모습에서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등산로라는것을 느끼게 되고.
내려가는 왼쪽으로 얼핏얼핏 내소사가 보인다
(15:55) 우-등산로 아님. 직-내소사1.7km 이정표를 지나
(16:10) 내소사0.7km 가마소3.8km 이정표가 있는
내려가는 바위에서 우측 내소사쪽에 암벽을 바라본 모습
<서해바다도 보인다>
그 바위에서 앞으로 멀리 서해도 바라다 보인다
거의 다 내려온것 같은데 가도가도 끝이 없는것 같아 지루하다
<16:42 내소사 매표소>
능선은 내소사를 지나쳐 점점 멀어지고 있어 마음이 불편하다
아무리 멀어저도 내소사는 들러야 하겠기에 점점 멀어질수록 마음은 점점더 불편해지고 있는 것이다
간간히 아래에서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비탈길을 내려와 입산금지 현수막이 붙어있는
길을 빠져 나오면 내소사 매표소 바로 오른쪽 이다
마침 매표소 밖 의자에 앉아있는 공원관리공단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다행히 이능선을 오를때는 통제 하여도 내려올때는 통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만간 진출입모두를 통제한다고 하여 오늘 이능선을 통과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내소사를 둘러보기 위하여 내소사로 향한다
사흘째 계속된 산행에 아내는 지쳤는지 혼자 갔다 오라며 내 배낭을 벗겨 준다
관리공단직원이 내려오는것을 보았기 때문에 문화재 관리비만 내고 내소사를 둘러보란다
매표소에서 내소사가는 넓은길에 하늘높이 솟아 있는 붉은 소나무 을 바라보며 지나간다
<천왕문>
으례 고목을 지나면 맨처음 천왕문이 제일먼저 나온다
어느 사찰이건...
<내소사 경내의 고목>
키큰 규모에서는 백련암 고목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령은 그 못지 않은것 같다
<대웅전>
<대웅전에서 올려다본 관음봉방향>
<밑둥이 뒤틀린 고목>
해도 서산으로 넘어가려 한다
밑둥이 뒤틀린 고목뒤에 지는해가 아쉬운듯 강렬하게 비추고 있다
내소사 경내에서 내려온 능선을 바라본 모습.
<천왕문을 나서며...>
내소사를 둘어보고 매표소로 향한다
천왕문 앞에 늘어선 고목사이로 나간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능선>
주차장에서 격포행 뻐스를 기다리며 내려온 능선을 바라다 보았다
보이는 산봉우리를 거처 맨앞에 봉우리 좌능선으로 내려왔다
참고로 내소사에서 격포가는 오후 뻐스시간은
14:10 16:10 18:10 19:00 에 각각있는데 19시 막차는 마포삼거리까지만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