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대>
<< 산행기 >>
노적봉에서 삼각산을 아무리 바라 보아도 싫지 않습니다
서봉에서 북한산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지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7월4일 /토요일) 북한산을 또 찾아왔습니다
<09:29 노적봉을 오르며>
오늘도 전주에 주차 하던 효자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북한산로로 나와 교차로를 건너 우측에 북한산 둘레길(진관동) 이정목을 따라 북한산 둘레길 진관동 방향 관상수 사이길로 들어섭니다
원효봉 1.6km 밤골지킴터2.7km 이정목에서 오늘은 산성계곡길을 통해 노적봉에 오르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갑니다
(08:20)북한산 둘레길의 둘레교를 건너 바로 산성계곡길로 접어듭니다
(08:56)중성문을 지나고 노적교 앞을 지나 바로 진국교를 건너자마자 좌측 대남문 2.7km 이정목 에서 좌측 돌계단으로 오릅니다
급경사 돌계단 좌측에 커다란 바위를 지나 우측에 설치된 금줄을 넘어 몇 분 정도 오르면 바로 노적사 대웅전 옆에서 노적봉 오르는 길과 만납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노적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집 떠날때 흐릿했던 날씨가 산에 오르기 시작하자 눈이 부시도록 쾌청해지기 시작합니다
장마철 답지않게 새파란 하늘에 우뚝 솟아 보이는 노적봉의 우람한 모습....
구슬같은 땀방울이 쉴새없이 흘러 내리고 가쁜 숨은 점점 더 나의 육신을 조여오고 있지만 발걸음은 오히려 가벼워지는것 같고,마음은 저 파란 하늘과 같이 상쾌해지기만 합니다
<의상봉.용출봉>
거대한 노적봉 바로 아래로 노적사가 내려다 보이고 산성계곡을 막고있는 듯한 중성문이 자그마하게 보이고
그 위로 의상능선 우측 끝에 의상봉이 보이고 그 위로 용출봉과 용혈봉.중취봉도 보입니다
<09:37 노적봉과 원효봉>
<09:40>
고도를 높일수록 시야도 멀리까지 트입니다
노적사에서 오르는 것이 초행길이라면 일단 제일 선명한 길을 찾아 무조건 오르는 곳으로 오릅니다
이런 바윗길도 있지만 오르기 편합니다
<09:54전망바위>
능선을 거의 다 올라 노적봉 안부로 촤측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 좌측으로 몇 군데 조망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노적봉을 오르지 않았는데도 좌측에 산성주능선과 뾰족한 보현봉과 문수봉 우측으로 줄이어 늘어선 715봉 나한봉 나월봉에 이어 의상능선과 그 너머로 비봉능선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10:08 노적 서봉>
급경사 노적안부로 올라 스틱을 접어 배낭에 걸고 노적서봉에 먼저 오릅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위험한 곳에 먼저 오르고 오르기 쉬운 곳은 나중에 한갓진 마음으로 오르려 서봉부터 오릅니다
한 번 스스로 올랐던 곳이라 좀 더듬긴 하여도 무리없이 오릅니다
언제나 서봉에 오르면 나폴레옹 모자바위부터 바라보게 됩니다
노적봉을 알게된 이후 오늘이 가장 쾌청한 날입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노적봉에 올라 태어나서 살고 있는 김포 쪽을 바라봅니다
공교롭게도 그 방향이 바로 북한산성의 중심 대서문이 있는 의상봉과 원효봉의 사이입니다
나폴레옹 모자바위 좌측에 의상봉 자락이 약간 보이고 우측으로 원효봉이 보입니다
왜 노적봉에 그리도 올라 다녔는지
맑고 쾌청한 오늘 저 오른쪽 원효봉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북한산 360° 전 방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원효봉 위에 염초봉과 백운대>
<삼각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만경대 용암봉>
<용암봉 산성주능선>
<산성주능선.보현봉>
<보현봉.의상능선 의상봉>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만경대>
<서봉 바위 틈 사이로 바라본 백운대>
<10:20 노적봉 안부>
올라갈 때의 역순으로 발 디딜 곳을 살펴가며 천천히 내려오면 무난히 내려옵니다
오늘로써 이제 노적 서봉을 오르내리는데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입니다
<10:26 동봉>
동봉을 오르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산을 올랐던 경험이 있다면 일단 노적봉 안부까지 왔다면 누구나 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조심해야 하는 곳이 있지만 산에 오르면 어느 산이건 오르고 내릴 때는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금 전 올랐던 서봉 아래 원효봉이 보입니다
이곳 동봉에서도 원효봉을 시작으로 360°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원효봉과 염초봉>
<염초봉과 백운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만경대 용암봉>
<용암봉 산성주능선>
<북한산성 주능선과 의상능선>
동봉에서는 서봉이 앞을 가려 의상봉능선 쪽으로는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동봉에서 내려올 때 소나무 앞에서 바라보면 시야가 잘 트입니다
동봉에서 내려오다(오늘 동봉 오른쪽의 반대 바위지역) 저 모습을 바라보면 오늘이 북한산을 오른 이래로 가장 쾌청한 날이어서 저 멀리 문수봉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것 같습니다
<동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11:08 용암문>
동봉에서 내려와 용암문으로 향합니다
노적봉 입구 아닌 다른 한적한 길로 들어서 단풍철이 오기를 벼르는 곳을 지나 목책을 넘어 노적봉 입구에서 용암문으로 내려가는 탐방로로 들어섭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 용암봉에 올랐다 내려올때 다시 오를 곳을 유심히 보아둔 부근으로 나오게 되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용암문을 지나 갑니다
<11:09>
북한산에서 문수봉 쪽에서 백운대를 오르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걷더라도 늘 산성을 따라서 걷곤 하였습니다
북한산성 성곽 따라 구비구비 오르내리는 산성길을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한결같이 북한산성과 함께 걸었었지요
원래 오늘 산행 계획은 용암문에서 조금 아래 북한산대피소까지 가서 바로 중흥사로 내려갈 예정이었지요
북한산 대피소에서 중흥사로 내려가는 길의 가을단풍도 북한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길이라고들 하길래 사전 답사를 할 마음이었지요
그래서 성벽 위에 성벽 따라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 넓은 길 따라서 북한산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11:34 대동문>
용암문에서 북한산 대피소는 느릿느릿 걸어도 5분이면 내려옵니다
여기서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오늘 산행은 매우 가벼운 산행이 될 것 같아 산행계획을 즉시 수정합니다
북한산성 종주 산행 때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문수봉이어서 북한산 대피소에서 문수봉을 향합니다
<11:45 보국문>
북한산 대피소에서 문수봉 가는 길은 대남문 이정표를 따르면 성곽 옆을 걸으면서도 계속 그늘 속으로 걷고 오르내림도 별로 없습니다
성곽따라 걷는 길은 태양이 작렬하는 더운길이고 구비구비 능선따라 가며 오르고 내리기도 합니다
그늘 속 더위 피해가는 길은 그래도 또 용케도 그늘 속에서 나와 보국문 앞을 지납니다
<12:04 대성문>
태양 아래 더위를 피해 그늘을 걷다 대성문 이정표에서 대성문으로 치고 오릅니다
더운데 왜 그냥 그늘로 가지 않고 오르냐구요?
더워도 오늘같이 하늘이 맑고, 미운 미세먼지도 없는 날, 북한산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기 위해서죠
근래에는 한 번도 맑은 날 서울을 내려다본 적이 없었거든요
엣날에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청명한 날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 힘들어도 낑낑대며 대성문으로 올라왔죠
대성문에서 내려가는 곳은 구기동이 됩니다
대성문에서 바로 우측 문루로 올라 우측으로 성곽 따라 갑니다
<12:35>
북한산 12대문 종주때 가장 싫은 곳이 보국문에서 대성문 갈 때와 대성문에서 대남문으로 갈 때의 오르막입니다
대남문에서 문수봉 오르는 것도 싫지만 문수봉을 오르면 이제는 내려간다는 사실에 희망이 보이는 곳이라 힘들어도 기운이 돋아나는 곳이어서 훨썬 덜 힘듭니다
대성문에서 성곽따라 비실비실 오르다 보면 왼쪽 성곽에 바위지대가 있어 오릅니다
멀리서 뾰족하게만 보았던 보현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북악산으로 향하는 형제봉 능선이 길게 서울시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끝이 바로 청와대 뒷산 북악산 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섬처럼 보이는 것은 남산입니다
<롯데타워>
좌측 가운데쯤 롯데타워 모습이 멀리 보이는 산 보다 더 높아 보입니다
이제야 실토하지만 망원렌즈를 가지고 오지않은 것을 산행내내 후회하며 궁시렁대며 이곳까지 걸어왔지요.
저 모습을 보는 순간 아침에 망설이다 챙겨넣지 않은 망원렌즈에 대한 안타까움은 더욱 커져 멀게만 보이는 롯데타워를 내려다 봅니다
<남산>
광각렌즈지만 그래도 최대한 당겨보니 남산타워도 보입니다
<12:36 백운대와 도봉산>
산성따라 문수봉 가는 길은 햇볕을 고스란히 받아가며 걷기 때문에 갈증도 심하고 땀도 많이 흐릅니다
그래도 뒤돌아 보며 저 모습을 보려 시원한 그늘 속을 마다하고 성곽길을 걷습니다
백운대 아래 올랐던 노적봉이 보이고 만경대 옆으로 멀리 도봉산 오봉능선과 도봉산도 맑게 보입니다
<칼바위능선과 서울북부지역>
<문수봉>
<12:42>
작년 12성문 종주때 보수공사 때문에 보지 못했던 대남문이 우측 아래로 보이고 문수봉 오르는 성곽길이 버거워 보입니다
<12:43 백운대>
이제 대남문을 향해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문수봉으로 향하다 시야가 트이는 곳이 있어 백운대를 바라봅니다
<보현봉>
대남문으로 내려가다 바라본 보현봉의 모습입니다
<12:47 대남문>
지난해 보수공사로 인한 가림막으로 보이지 않았던 대남문 모습이 우람하고도 산뜻하게 보입니다
보수공사를 끝내고 새단장한 대남문의 누각과 화려한 단청이 아름답습니다
처마 밑 단청이 아름다운 대남문 지붕 위에 작렬하는 7월 태양이 사정없이 내려 쪼이고 있습니다
<13:01 문수봉>
새로 단장한 대남문 이곳저곳을 살펴 보고 오늘산행의 마지막 오름 문수봉에 오릅니다
먼저 불광동 방면으로 내려가는 비봉능선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현봉>
<문수봉>
원래 좌측의 암봉이 문수봉인데 위험하여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지금은 문수봉 푯말이 서있는 넓은 바위를 문수봉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좌측 사람이 많이 서있는 곳은 문수봉 암릉길을 우회하여 비봉능선으로 내려가는 정규탐방로 계단입니다
<13:53 중흥사 삼거리>
요즘 몇차례 지나가 꽤 친숙한 곳입니다
왼쪽은 중흥사로 가는 길이고 중흥사에서도 노적봉을 오를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이 보이는 우측길은 다리를 건너서 조금 가면 원래 오늘 산행계획에 있었던 북한산 대피소에서 내려오는 길과 방금 문수봉에서 계곡따라 내려온 길이 합쳐져 이곳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탐방로만 합쳐지는 곳이 아니고 바로 이곳에서 중흥사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문수봉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합쳐저 산성계곡을 이루기도 합니다
두 곳 모두 붉은 단풍이 북한산을 붉게 물들일 때 가을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올 가을이 은근히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문수봉에서 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면 곳곳에 많은 단풍나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3:59 산영류>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아름다운 모양의 산영루가 산성계곡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산성계곡을 따라서 이곳까지 들어오면 북한산 산성계곡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4:02 구 진국사>
오늘 아침 노적봉을 오르려 저 계단으로 올라 우측에 금줄을 넘어 노적봉에 오른 것입니다
노적사로 가는 또다른 길의 입구입니다
<14:58 둘레교>
아침에 지났던 둘레교로 다시 돌아와 원효봉과 만경대 노적봉을 바라봅니다
쾌청한 날씨 덕에 아주 뚜렷하게 보입니다
백운대는 원효봉에 가려 살짝 보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둘레교를 건너 북한산 둘레길따라 효자동 행정복지센터로 향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쾌청한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바라보며 상쾌한 마음으로 고단함을 잊은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