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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봄 맞이 산행 (순창.하늘길-출렁다리-하동벚꽃길-남해 설흘산)

겨울내내 기승부리던 "오미크론"에 급기야 "스텔스오미크론" 까지 가세하여 하루 확진자가 수십 만명을 넘나 든단다. 고령자 고위험군에 천식 기저질환 까지 추가해야 하는 나로써는 기세등등한 역병 앞에 숨죽이며 다녀야 했던 추운 겨울이었다. 어려서부터도 사계절중에 추운 겨울이 가장 싫었지만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득실거렸던 지난 겨울이 어서 지나가길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지... 손꼽아 기다린다는 것은 어김없이 찾아 오기 때문이다. 겨울 내내 그리도 손꼽아 기다리던 봄의 화신 섬진강 봄전령이 드디어 올해도 나를 찾아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발돋움하며 기다렸던 따뜻하고 화사한 봄전령을 마냥 앉아서만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느 곳을 가든 마다하지 않는 아내와 함께 4월 1일 이른 새벽 섬진강..

山行記 2022.04.11

북한산 단풍 산행

따뜻한 봄 도봉산 에덴바위 산행 후 10월 30일(토요일) 처음으로 북한산을 찾아 간다. 오른손 약지와 소지 사이의 근육이상으로 암릉산행은 물론이고 스틱조차 잡을 수 없어 그 동안 가까운 문수산만 오르고 내렸다. 자동차 핸들 움직이기도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설악의 붉은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던 얼마 전, 나의 오른손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 오랜만의 산행이니 북한산까지 나를 태워다 준다며, 위험한 바위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얼른 산행하고 일찍 내려오라 은근히 압력을 넣으며 북한산성통제소 앞에 나를 내려놓고 마눌님은 떠났다.(08:02) 늦가을 답지 않게 간절기 긴팔 T 하나만 입어도 충분한 날씨인데 북한산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언제나 그랬지만 오늘도 산성계곡따라 오르려 통제..

山行記 2021.11.02

도봉산 [道峰山] 여성봉-에덴동산-사패산

산 행 일 : 2021년 04월24 (토요일) 흐림 산 행 지 : 도봉산 [道峰山] 740m - 에덴동산 - 사패산 [賜牌山]552m 서울 도봉 경기 양주.의정부 산 행 인 원 : 혼자 산 행 코 스 : 송추제2주차장-여성봉-오봉-신선대-에덴동산-y계곡-포대능선-회룡탐방지원센터4거리-사패산- 회룡탐방지원센터4거리-송추제2주차장 (09:40) 근래 드물게 -20°가까이 곤두박질 쳤던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보내자 남녘 꽃소식은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빨리 올라왔다. 기다리던 꽃 소식에 3월엔 조심스럽게 문수산에 오르며 체력을 점검해보고 4월 초에는 북한산 백운대 언저리를 이곳저곳 돌아보기도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살을 더 먹었기에 나이 들 수록 더 심해지는 고질병인 천식증상이 걱정됐지만 버틸만 하다 지난..

山行記 2021.04.27

파랑새능선-염초봉-서벽밴드-여우굴-백운대-호랑이굴-숨은벽능선

산 행 일 : 2020 10월 24 (토요일 맑음) ​ 누 구 랑 : 혼자서 ​ 산 행 코 스 : 밤골지킴터-파랑새능선-서벽밴드-여우굴-백운대-호랑이굴-숨은벽능선(09:39) ​ 지금까지 내 발로 내 능력대로 홀로 산을 찾아 다닐 수 있었던 건 체력도 뒷받침을 해줬지만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영원한 반려자 마눌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 가기 위해 새벽 한 두 시에 현관을 나와도 어김없이 집에서 조반을 먹어야 하는 특이한 나의 식습관에도 아직까지 얼굴 한 번 붉힌 적이 없습니다 전에 함께 산에 오를 때라면 몰라도 요즘은 수영장에서 물고기가 부러울세라 고군분투하는 마눌님이 새벽잠 설치며 차려주는 이른 아침 상 받는 것이 참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굶고 산행을 할 수는 없는 노..

山行記 2020.10.31

북한산 악어새바위-족두리바위-입술바위-도선사

산 행 일 : 2020 10월 17 (토요일 맑음) ​ 누 구 랑 : 파라슈트님과 둘이서 ​ 산 행 코 스 : 밤골지킴터-해골바위-영장봉-악어새바위-숨은벽능선상부-백운봉암문-족두리바위-입술바위-우이분소(09:33) ​ 숨은벽능선 정상에서 봤을 때 좌측능선이 파랑새 능선이고 우측능선이 인수능선이고 숨은벽능선과 인수능선사이 계곡이 인수계곡이다 인수능선 상부에 있는 악어새 바위에 가려면 비탐방지역이고 접근로도 헷갈리는 곳이 있어 초행이라면 그리 수월치 않은 곳이다 ​ 숨은벽 능선 밤골지킴터에서 해골바위를 지나 안테나봉에서 영장봉에 올랐다 인수계곡으로 내려서 인수계곡 따라 오르고 악어새 바위를 들러 인수봉 안부로 올라온다 인수봉 안부에서 숨은벽 상단능선에 올라 백운봉암문에서 족두리봉을 거쳐 입술바위로 내려오는 ..

山行記 2020.10.22

파랑새능선-서벽밴드-노적봉-숨은계곡-해골바위

산 행 일 : 2020 10월 10 (토요일 맑음) ​ 누 구 랑 : 어느 산객과 둘이서 ​ 산 행 코 스 : 밤골지킴터-파랑새능선--서벽밴드-노적봉-바람골-마당바위-밤골지킴터(08:55) ​ 전 주에 올랐던 파랑새능선의 초입들머리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알바 때문이었다 블로그를 찾아오는 다른 분들의 들머리 걱정없는 산행을 위해 블로그를 개설했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 전 주 첫 산행 때보다 더 파랑새 능선에 가고 싶어졌다. 전 주 산행 때는 서벽밴드를 건너 백운동암문에서 바로 숨은벽능선으로 넘어 갔었지만 오늘은 뜾밖의 산객을 만나 함께 동행하게 되어 노적봉에 오르고 인수봉 안부로 내려와 숨은벽능선과 인수능선 사이 숨은계곡을 통해 숨은벽능선 마당바위로 올라와 밤골지킴터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산행이 되었다 >..

山行記 2020.10.15

북한산종주산행 용암봉 [龍巖峰]616m-보현봉[普賢峰]714m-의상봉 [義湘峰]502m

처음 동봉을 오를때, 그날 처음 만난 두 분의 호위를 받고 식은땀 흘리며 동봉 바위지대를 오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훨씬 지났다 그날 동봉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매력은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황홀한 절경이었다 타인의 이목을 피해가며 동봉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한 날 그날 밤부터 나의 꿈은 온통 노적봉의 서봉뿐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우여곡절 끝에 서봉에 오르게 되었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어떤 분들의 도움으로 서봉에서 내려도 왔다 어제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다른 루트를 통해 노적서봉에 오르고 스스로 내려왔다 배낭 메고 다음 주에도 山을 찾아 떠나는 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노적동봉에 오르길 권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 그동안 다녀본 ..

山行記 2020.07.31

북한산 노적봉[露積峯]761m-문수봉[文殊峰]727m 산행기

노적봉에서 삼각산을 아무리 바라 보아도 싫지 않습니다 서봉에서 북한산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지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7월4일 /토요일) 북한산을 또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전주에 주차 하던 효자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북한산로로 나와 교차로를 건너 우측에 북한산 둘레길(진관동) 이정목을 따라 북한산 둘레길 진관동 방향 관상수 사이길로 들어섭니다 원효봉 1.6km 밤골지킴터2.7km 이정목에서 오늘은 산성계곡길을 통해 노적봉에 오르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갑니다 (08:20)북한산 둘레길의 둘레교를 건너 바로 산성계곡길로 접어듭니다 (08:56)중성문을 지나고 노적교 앞을 지나 바로 진국교를 건너자마자 좌측 대남문 2.7km 이정목 에서 좌측 돌계단으로 오릅니다 급경사 돌계단 좌측에 커다란 바위를 ..

카테고리 없음 2020.07.07

북한산 원효봉 [元曉峰] 505m- 노적봉[露積峯]761m-용암봉 [龍巖峰]616m 산행기

지난 5월 30일 노적서봉에서 느낀 감격은 좀처럼 수그러들줄 모르고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던 환희와 감격은 급기야 슬링 20m를 구입케 하고 토요일이면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노적봉에 오르게 한다 지난 5월30일의 산행이 개척 정신의 산행이였다면 어제(6월27일 토요일)까지의 노적서봉 산행은 누구라도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차근차근 디딤목을 쌓아가는 산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는 올가을 붉은 단풍이 북한산을 붉게 물들일 때 북한산에 오르는 이들께 장비 없이 노적봉 가는 최적의 길을 말할 수도 있게 되었다 어제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거의 한 달 동안의 산행을 장마가 더 심해지기 전에 목록으로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배낭을 짊어지고 혼자서 ..

山行記 2020.07.02

북한산 노적봉 (露積峯) 761m 산행기

노적봉(露積峯) 산행기 북한산 백운대에서 용암문.대동문 방면으로 갈 때 좌측으로 만경대 아래를 지나게 되고 , 그 만경 서쪽에 있는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한다. 높이는 해발 716m이며, 북한산에서 두 번째로 큰 암장(巖 嶂)이다. 봉우리 모양이 노적가리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북한산 주능선에 축성된 북한산성 안에서 북한산 전체 360도를 돌아볼 수 있어 경관이 좋은 곳이다. 어느 산에서건 경관이 뛰어난 곳은 대체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노적봉은 암벽장비를 휴대하고 2인 이상 동행해야 하는 제한구역이고 북한산에서 두 번째로 큰 암장이라 설사 감시의 눈을 피한다 하더라도 정상까지 오르려면 거친 바위를 올라야 할 곳이 있어 안전을 위해 가능하면 유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

山行記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