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기승부리던 "오미크론"에 급기야 "스텔스오미크론" 까지 가세하여 하루 확진자가 수십 만명을 넘나 든단다. 고령자 고위험군에 천식 기저질환 까지 추가해야 하는 나로써는 기세등등한 역병 앞에 숨죽이며 다녀야 했던 추운 겨울이었다. 어려서부터도 사계절중에 추운 겨울이 가장 싫었지만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득실거렸던 지난 겨울이 어서 지나가길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지... 손꼽아 기다린다는 것은 어김없이 찾아 오기 때문이다. 겨울 내내 그리도 손꼽아 기다리던 봄의 화신 섬진강 봄전령이 드디어 올해도 나를 찾아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발돋움하며 기다렸던 따뜻하고 화사한 봄전령을 마냥 앉아서만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느 곳을 가든 마다하지 않는 아내와 함께 4월 1일 이른 새벽 섬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