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더 여름휴가를 늦게 떠나게 되는것 같다
젊었을때는 칠월말이나 팔월초에 만사제쳐놓고 떠나곤 했었는데
이제는 구월초순도 빠른것만 같다
닷새를 산에서 보내고 삼일을 집에서 쉬며 그산을 되돌아보면
피로도 말끔히 풀릴것 같아
9월2일 토요일 첫번째 목적지인 가야산을 향해
먹을것 입을것 가득싣고서 둘이서 집을 나섰다
첫째날 (2006.09.03) 맑음
산 행 지 : 가야산 칠불봉(1433m). 동성봉 (경남 성주군)
산 행 코 스 : 백운동주차장-만물상능선-서장대-서성재-칠불봉-동성봉-하늘바위-
백운동매표소-주차장 (9시간15분 휴식및 식사시간포함)
산 행 개 요 : 만물상능선은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으로 기기묘묘한 수만가지 모습의
기암들로 이루워저 만물상 이라하며
서장대에서 서성재로 내려서 웅장한 바위모습을 바라보며 칠불봉에 올라
만물상 능선과 마주하는 동성봉 능선을 돌아 하늘바위.성터.마애불입상. 일요암터 등
많은 유적들을 둘러보고 천혜의 아름다움과 비경속에 신비로움과 스릴을 만끽하고
백운동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만물상능선의 기암들>
<< 산 행 기 >>
<07:42 출발>
새벽잠 설치며 네 시간여 달려와 07시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한다
구름 한 점없는 맑은 날이다
결실의 계절 구월이지만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몹시덥다
백운동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향하다 우측 성주가든 맞은편 산기슭 녹색울타리가 오늘 산행의 길잡이다
한동안 눈치보며 울타리 옆으로 처진 철조망을 비켜 들어가 등로를 따라간다
전에는 녹색울타리 끝지점까지 수월하게 등로를 따라 올랐었는데
지금은 철조망으로 막아놓아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다
우측능선으로 약간오르면 뚜렷한 등로가 열린다
길 찾기가 신경쓰이면 우측에 녹색울타리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조심해서...)
녹색 울타리가 90도 우측으로 꺾이는 끝지점 좌측에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뚜렸한 등로를 잠시 따르면 우측에 묘1기을 지나 오른다 (07:58)
1분후 이번에는 좌측에 묘1기를 지나 오르면 정확하게 만물상 등산로에 들어선 것이다
<08:25 소나무 있는 전망바위에서 본 우측 백련암능선>
급경사를 조금 오르면 가야산 만물상능선에 걸맞는 바위들의 모습이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하고
소나무가 있는 첫번째 작은봉우리에 오른다
좌측에 백련암능선에 기기묘묘한 기암 사이에 푸른소나무들의 조화이룬 모습에 찬탄을 금치 못한다
< 만물상능선에 올라...>
좌우 계곡아래 널려있는 수많은 기암들을 바라보다
이제부터 올라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오늘부터 몇일동안 첩첩산중 깊은계곡에서 늘 같이할 사람이다
훗날 어느 산자락끝에 한줌의 흙으로 변할때 까지도 함께할 사람이다
<08:42 두번째 전망바위>
좁은 바위틈새를 배낭벗고 오르고 큰바위를 우측으로 오르면
두번째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뒤돌아보면 소나무 있는 천번째 전망바위 아래로
가야산 국민관광호텔이 내려다 보인다
<08:50 떡갈나무 있는 작은봉우리>
우측 지능선에 줄이여 서있는 기암들의 모습
그곳에서 올라야할 앞 봉우리 기암들의 모습
<09:00 책꽃이 바위>
우측아래 멀리 마치 책을 꽃아 놓은듯 바위들이 가즈런히 꽃혀있다
기껏 당겨봐야 105mm라 저렇게 밖에 나오지 않았다
<09:10 넘어야할 만물상 능선>
큰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넘어야할 봉우리를 바라본 모습
<09:55 암반에 얹혀진 바위>
큰소나무 있는 곳에서 얼마안가 첫 번째 성터를 지나고(09:17)
그 봉우리를 넘어안부에 이르면 좌측에 다시 성터흔적이 있고
우측으로 백운동계곡으로 내려 가는 샛길이 있다 (09:20)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급경사을 오르고
첫번째로 밧줄 잡고 내려간다(09:34)
다시 3~4m의 까다로운 절벽을 끼도 돌아 오르고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 큰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사면길을 가면 우측으로 책꽃이 바위가
다시 내려다 보인다(09:48)
계속오르면 우측에 엄청커다란 큰바위을 지나면 2단으로 형성되 바위위에 가로로 누운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고 있는데 가운데 소나무 한그루가 있고 3개의 넙적바위가 얹혀저 있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백련암 능선을 바라보았고
또 오늘 올라야할 앞에 능선을 바라본 모습이다
<10:05 큰 입석바위>
얹혀진 바위에서 우측으로 돌아 좌 백련암능선. 우 동성봉능선을 번갈아 바라보면
그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빠지는것 같다
양쪽 능선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 만물상능선 곳곳에 서있는 수 많은 바위들의 모습은
규모로 따진다면야 설악에 비할바 아니지만그 절경은 설악의 용아못지 않은 경관이다
어떻게 보면 설악용아의 아슬아슬함과
월출산의 너그러움속에 아름다움을
섞어 놓으것 같다고나 할까...
이곳 부터가 만물상 능선의 백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멀리 가야산 상왕봉에서 칠불봉까지의 암릉이 보인다
입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
또 힘들게 넘어야할 봉우리지만
만물상능선 의 아름다움에 그 힘들음도 묻혀버리고
한 봉우리 넘을때 마다 다시 나타나는 그 아름다움은 또 어느것인지
궁금해 지기만 한다....
좌측 백련암능선인데 저 너머에 성철스님이 기거 하셨던 백련암이 있다
큰 입석바위 맞은쪽 에 있는 또다른 선바위인데
아침나절 햇살이 강렬하게 내려 쪼이고 있다
우측 지능선아래에 모여있는 아름다운 바위들의 모습
<10:27 뒤돌아본 입석바위봉우리>
큰 입석바위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오늘 처음으로 내리막을 내려서면 성터흔적이 있는 안부다(10:23)
우측으로 내려가는 히미한 길이 있고
안부에서 다시 오르다 좀 아슬아슬한 넓적한 바위에 올라 돌아본 입석바위 봉우리 모습이다
가까이 보면 사람이 서있는것도 같다
기암들로 형성된 깎아지른 암벽이 정말 아름답다
<10:31 전망좋은 봉우리에서>
앞이 시원하게 트이며 가야산 정상이 눈앞에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마침 약간의 구름도 끼여있어 그리도 아름답게 보인다
그곳에서 바라본 백련암 능선도 역시 장관이다
바로앞에 넘어야할 봉우리인데 우측으로 멀리 칠불봉에서 우두봉까지의 가야산 암릉이 보인다
<10:42 등로 옆에 선바위>
오르막 사면을 가다 좌측에 서있는 바위를 담아보았다
<11:13 서장대 직전 마지막 봉우리에서>
서 있는 두바위를 지나 머리숙에 자그마한 굴을 통과하고 (10:45)
다시 내리막 안부에이르면 성터흔적이 있다(10:49)
비스듬하게 결이 있는 큰바위앞에서 성터흔적을 따라 오른다
다시 사면을 거슬러 올라 능선에 성터를 지나고(10:54)
바위가 현저하게 수그러든 오르막을 잠시오르다
좌측 쉬여가기 좋은곳에서 지나온 만물상능선을 돌아본다
만물상능선의 압권이다
짧은 글재주로 어찌 저 아름다움을 표시할 수 있고
또 빈약한 재주로 어찌 만물상 능선의 그 아름다움을
다 담아올수가 있을것인가...
그냥 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볼뿐이다
<11:23 서장대>
오랫동안 머무르며 한없이 바라보고싶은 만물상능선을 뒤로하고
점차 바위는 수그러들고 평탄한 능선을 가다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커다란 바위들 많은 서장대이다
서장대에 올라서자마자 좌측 비좁은 바위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면 꽤 넓은 공터가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다시 그 틈새을 나와서 바위우측으로 돌아가면 상아덤을 지나 서성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
중앙에서 약간좌측으로 움픅한곳이 서정새다
숲이우거진 능선을 따라 정상에 까지 오르려면 이곳에서 1시간 반정도 부지런히 올라야 한다
<서장대에서본 백련암능선>
만물상능선과 백련암능선은 이곳 서장대에서 만난다
하지만 등산로는 상아덤을 지나 성터 흔적목책이 있는 곳에서 만난다.
그 삼거리에서 3분여를 가면 서성재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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