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記

두위봉 1,466m(정선.영월)

루이스. 2011. 8. 2. 18:06

<산행지>

강원도 정선군과영월군의 경계을 이루고 있는 두위봉(1466m)은

동남쪽으로 백두대간상의 함백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저 두위봉에 이르고

북쪽으로 민등산과 지억산을 거처 가리왕산으로 이여지는

1.000m 이상의 고봉들로 즐비한 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뻗어나온 지능선이다.

산세가 둥굴다고 두리봉이라 불리기도 하며

정상부근 수만평이 넘는 광활한 쳘쭉군락지 에서는

해마다 6월초에 정선군철쭉재가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개요>

교통이 불편하여 대절교통수단이 아니면 들머리와 날머리를 이동하는데

번거롭기 때문에 선뜻 산행지로 선택하기에는 좀 망설여 지는곳이기도 하다.

두위봉을 오르는 길은 보통4곳으로 오르는데

영월군과 정선군이 능선을 경계로 이루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모두 정선군이다

 

1.방제리 단곡에서 산마루길를 거처 정상으로

2.문곡리 자미원역에서 폐광. 샘터을지나 산마루길를 거처 정상으로

3.무릉리 증산역에서 자뭇골을지나 샘터코스나 바른골로해서 정상을 오르거나

4.사북 탄전기념탑에서 도사곡으로 해서 주목군락지을 거쳐 정상으로 오른다.

 최근에는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 막골코스도 새로개발되여 있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 않다고 한다..

한번의 산행으로 두위봉 전체개념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4개코스을 대충이라도 이해할수 있는코스를 선택하여

자뭇골 자연보호림안내판 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광산터-절터-샘터-자미원.두위봉갈림길-자미원갈림길-연못

산마루길-신동정상-사북정상-헬지장1.2.3.4.5.6 삼거리-주곡군락-도사골휴양림-탄전기념탑

으로 하산하여 4곳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이해하고자하였다.

총산행시간 6시간16분 (중식및휴식시간포함)

 <산행참가자> 에코.매실.울산큰애기.솔향.능선.지수.박하사탕.잡초.잡초지인.산자락.석교씨(산자락동료)

 <찾아가는길> 잠실-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

제천I.C - 31.38번국도(영월.태백방면)-영월-석황-신동-남면(자미원)-

무릉리(증산역300M이정표에서우회전)-태백선굴통과-자뭇골-장수식당(소도로우측)-

자연보호림안내판

 << 산행기 >> 2005. 06. 05

거의4시간달려 신동지나 38번국도을달리다

증산역300M이정표에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 마을을 지나면 굴다리을 만난다.

이 굴다리위로는 태백선을 달리는 기차가 지나간다.

육안으로 볼수 없는 장애물반대쪽을 볼수 있는

볼록거울이 있는 굴을 통과하여 좁은 시멘트포장길을 계속달리다보면

좌우 급한 경사에 돌투성이의 밭을 어떻게 갈고 심어놓았는지

윤기없는 어린 배추모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마음이 안쓰럽다.

사력을다해 경운기로 물을뿌려주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을보며

뒤늦게 밭농사을 지으며 아직도 농자천하지대본의 그 참뜻을 알지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우측에 장수식당을 지나고 도로끝까지 직진하면 제법넓은 공터가 나오고

끝에 자연보호림안내표시판이 있다.

 11:40 산행날머리인 사북탄전기념탐에 자동차를 주차시키기 위하여

석교씨와 사북으로 향하고 나머지 일행은 두위봉을 향한다.

자동차를 탄전기념탑에 주차시키고 돌아와 앞선 동료들을 쫓아 둘이서 출발한다.

3분후 해발670m 정상 6km 2시간 이라 쓰여있는 두위봉등산로 표시판을 처음으로 만난다.

바닥에 그만그만한 둥글넙쩍한 돌들이 깔려 있는 넓은길이다.

 11:48 초여름이라 녹음은 짇게 우거져있는 수풀앞에 입산통제 차단기가 설치되여있는곳을지나

좌측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기가 시원스럽게 들리지만

숲속의 이름모를 새들의 쳥량한 울음소리가 그 시원함 더해주는 것 같다.

앞서간 동료들을 만나기 위하여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며

서서히 더 기울어지는 오름길을 걷다보면

내려 쪼이는 볕이 아닌 시원한 그늘을 걸어도 초여름의 더위는 어쩔 수 없는지 이마에 땀이솟는다.

 11:59 정상100분 자뭇골20분 이정표을 만나면 길이 넓어지고

넓은길이 끝이나면 좌측너널지대가 보이고 길은 다시 돌이 많은 바윗길을 조심해서 걷는다.

12:03 다시 넓은 평탄한길 삼거리에 이른다.

두위봉등산로 해발 675m 정상5.1km 1시간57분 표시판이 있는데

아직까지 평탄하지만 그래도 올라온 높이가 있는데 해발표시가 의심스럽다.

우측으로 향한다.

좌측길은 넓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다.

바른골 갈림길로 두위봉능선의 4번째 헬기장으로 오를수 있는 길인 것 같다.

 12:15 광산터

그늘진 넓은 돌길을 잠시오르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풍우로 부식된 낡은 트랙터1대가 방치되여있고

흘러내린 낙석들로 보기흉한 폐광된 옛광산터에 이른다.

12:20 보기싫은 폐광터의 모습을 하늘에 가리려는 듯

하늘높이 곧게 뻗은 칩엽수을 바라보며 해발 920m

정상 3.6km 소요시간 1시간 20분 안내표시판이 있고

우측에 축대가 쌓여진 절터에 이른다.

12:27 서서히 산죽이 나타나는곳을 지나

해발 1060m 정상2.0km안내표시판을 지나고

 12:45 샘터

해발1060m안내표시에서 조금을 지나면 돌로쌓아놓은

작은 돌무더기를 지나고 좁아진 산길을 따라 급하지않은 오르막을 오르막을

오르는데 앞에서 귀에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반갑다!!

솟구처나오는 샘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앞서왔던 우리 회원들이다.

 1:13 자미원 자뭇골 갈림삼거리

때는 겨웠지만 앞서간 3명의 회원들과 하께 점식식사를 하기로 하고

재회의 반가움을 간식으로 나누고 샘터에서 잠시 올라오면

좌측 히미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능선의 사면길을 돌아오르면

자뭇골/두위봉들산 라는 표시판있는 능선이다

산죽이 있는 이능선에서 좌로방향을 크게틀어 3분을 올라오면

삼거리 갈림길이다.

직진은 두위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자미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다시 회원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3명을제외한 모두는 두위봉으로 바로 오르기로하고

좌측길로 들어서고

1;32 자미원하산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걷기좋은 평탄한길을 내려와

방향을 좌로바꿔 평지와 같은 길을 잠시걸으면 T자 삼거리에 도착한다.

해발900m 정상1.9km 1시간 40분 표시판이 있고

우측은 자미원역으로 가는 하산길이고

좌측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1:45 연못

순하고 넓은 편안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아직까지 한명의 사람도 만나지 못하였는데

오늘 철쭉제를 보러온 사람들이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앞을 스쳐지나간다.

오르는 사람도 많아 몇 명을 앞지르기하며 잠시 오르니

좌측에 꽤 큰 연못이 하나있다.

해발1,225m에 있는 히귀한 연못이다.

히귀하기도 하지만 고요함과 그잔잔함 속에 신비를 연상케한다.

하지만 이 연못의 잔잔함과 고요함속에

별로 크지도 않은 돌 하나가 떨어져도

연못은 동심원을 그리면서

파문은 걷잡을수 없이 그 연못 끝에까지 퍼저 나간다.

 1:52 산마루 길

마지막 오르는길은 힘이든다. 배도 고프고...

현위치 해발 1300m 표시판을 지나 계속오름길을 오르면

우측 단곡계곡2km 좌측 두위봉0.6km 남면2.4km 이정표가 있는 산마루 길 능선이다.

청명한 날이라 앞에 경치가 잘보이는데 낯선 곳이라 그런지 어디가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갈림삼거리에서 일행과 떨어져 자미원으로 내려가는길과

단곡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이해하려 이곳에 온것이다.

두위봉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많은곳이 이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곡계곡과 자미워으로 내려가는길

또 도사곡에서 두위봉을 거쳐온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사람들로 어수선한 분위기 이다.

 2:01 철쭉군락지

산마루길 에서 좌측으로 잠시비스듬한 오름길을 오르면

나무계단이 있는 철쭉군락지 이다.

몇 번씩 정선군 남면사무소에 전화을 하여 확인을 하였건만

활짝꽃이 피여 있다는 소식과는 달리

올 계속된 늦추위로 꽃이 피자마자 시들어버렸다한다.

수만평에 달하는 철쭉군락지에는 연분홍색물결대신

듬성듬성 아직까지 남아있는 시든 분홍색꽃잎보다는

나무계단을 오르내리는 많은등산객들의

울긋불긋한 원색의 의복색갈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2:10 두위봉철쭉제 비

숲속길로 들어 간간이 나타나는 빛바랜 철쭉을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바위지대 작은 봉우리에 닿으면

두위봉 첫 번째 정상이다.

시야가 확트여 거침이 없는데

아름다운 많은 산봉우리중에 겨우겨우 알수 있는 것은

동쪽멀리에 시설물이 있는 함백산과 그 반대편 앞에 민등산뿐이다.

다사각형의 널따란 철쭉제비가 있고 뒤위봉 해발 1,466m의 정상석이 있다.

자뭇골100분 자미원90분 단곡계곡601분 표시판이 있다.

수많은 등산객들 중

이곳에서 생이별을 하였던 모든 회원들을 다시 만났다.

 2:19 두위봉국유림 1465m봉

철쭉제비가 있는 정상에서 다시 능선을 조금내려오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자뭇골하산로 해발 1,450m 자뭇골 5.5km 1시간 30분 표시판이 있는곳을 지나

두위봉국유림표시석이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2:26 첫 번째 헬기장

국유림표시석봉우리에서 잠깐을 내려오면 첫 번째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보는 국유림 표시석 봉우리는 정말 아름답다.

산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바위군이 오늘 이곳에서 본

분홍색 싱그러운 철쭉과 함께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이곳에서 늦은 점식식사을 하기로 하였다.

 3:18 두 번째 두위봉(1,466m)

약30분동안 점심식사을 하고 2번째 핼기장을 지나

몇평도 안되는 작은봉우리 하나가 있는데

두위봉1,466m 라 초라한 낡은나무판에 쓰여있다.

첫 번째 두위봉보다 모습이며

서있는 표시판도 형편없이 초라하게 보이지만

이곳 두위봉에서 유일하게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이다.

모습은 초라하지만 진정한 두위봉 정상이 아닌가 한다.

 3:25 주목노거수 표시판

관리가 잘안된 3번째 핼기장을 지나고

겨우알아볼수 있는 4번째 헬기장을 지나면

더운 초여름날씨지만 한기가 감도는 제법 어둡컴컴한

음지쪽 미끄러운 비탈길을 조심해서 내려가다보면

모진 비바람에 시달려 만신창이가된 몸을 봉합하고

치료받으며 안스럽게 서있는 오래된 주목을 만난다.

정선군에서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고목을 돌보고 있다는

안내 표시판이 그 나무를 돌보며 옆에 서있다.

 3:45 산죽쉼터. 전망좋은 능선

크던 작던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헿기장

5번째와 6번째 헬기장을 지나 작은 산봉우리를 넘으면

마치 작은 알프스 초원지대와도 같은 널찍한 전망좋은 능선에 이른다.

산죽이 있는 쉼터라니 잠시 후미을 기다리기로 휴식을 취한다.

 점심때

남기는 것이 아까워 양에 넘치도록 과식을 한탓에

풍체 넉넉하지만 그못지않게 인심도 후하신 매실님이 권유를

본의아니게 사양했던 그 음식이

이곳에서 그리도 맛이있을줄을....

 4:16 도사골 갈림길

쉼터에서 한기와습기로, 가파른경사와 드러난 나무뿌리들로

미끄러운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안부를 지나고

마치 포개진 넓쩍한 돌이 넘어진듲한 바위을 지나

도사골 갈림길에 이른다.

직 화절골 좌 사북도사골 자뭇골 이정표가 있다.

좌측아래로 커다란 주목들이이 서있는 것이 보인다.

 4:20 주목군락지

도사골갈림길 안부에서 좌측 사북도사골 방향으로 내려서 조금은 내려오면

커다란 주목들이 여기 저기에 서있다.

태백.설악.덕유.소백.그리고 점봉산등

남한명산곳곳에 있는 수많은 고목들과

이곳 정선 두위봉에 1,800년의 긴 세월동안

온갖 만고풍상을 이겨 내고 굳굳히 서있는

이 고목들을 어떻게 비교할 수가 있을까...

어른 셋이서 두팔을 벌려야 겨우 잡을수 있는 굵기도 그렇지만

윤기도는 푸른빛과 흡집하나 없는 강건함으로

1,800년을 버텨온 그 생명력에 아름다움의 경지를 떠나

경이로움의 위대함마저 들게한다.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비 오면 비 맞으며 이리저리 자신을 숙이며

1,800년동안 굳굳하게 서있는 고목나무 아래에서

아집과 집착으로 뭔가에 매달리며 살아온 사람들이

잠시라도 그 위대한 대자연의 품에 안기려 사진촬영에 여념없는

모습들도 그 또한 아름다운 것이다.

 4:25 통나무 계단

주목을 보호가기 위하여 녹색 울타리를 처놓고

출입문을 만들고 빗장을 만들었다.

도사골로 내려갈려면 그 문을 통과 하여야 한다.

문 바로 앞에서부터는 통나무 계단이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오늘산행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4:40 제1 샘터

통나무 계단을 내려와 잠깐을 가면 작은샘터 하나를 지나

25분정도 내려가면 제1샘터에 닪는다.

목도 마르지 않아 그냥 통과한다.

두위봉 3.2km 능선 1km 표시판이 있다.

 5:00 두리봉등산표시판계곡

제1샘터을 지나면 길이 급격하게 넓어진다.

8분후 두위봉등산로표시판이 있는 계곡을 건너고

다시 2분후에 두위봉등산로표시판이 있고

우측에 나무의자가있는 계곡에 닿는다.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리기로 하고 나무의자에서 휴식을 한다.

 5:46 도사골 휴양림

35분을 기다려 일행과함께 널찍한 하고 편한길을 내려오니

우측으로 리본이 많이달린 내려가는 길이있고

좌측은 그대로 직진하는넓은 길이다.

우측내리막을 내려서면 바로 도사골 휴양림 광장이다.

 5 58 탄전기념탑

광장에서 좌우에 보기좋은 펜션들이 바라보며

넓은 보도불럭길을 걸어가면 탄전기념탑이있는 주차장이다.

편의시설은 전무하고 그냥 주차장만 있어 좀 불편하다.

 <산행후에...>

금년 봅철의 마지막 철쭉모습을 보려 정선철쭉축제기간에 산행을 하였으나

늦게까지 지속된 늦추위로 수만평에 핀 화려한 철쭉의 모습은 보지 못하였으나

오지중에 오지인 정선의 두위봉 등산코스를 무박산행이 아닌 당일산행임에도

모든코스을 경유하여 두위봉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였다.

또 남한에서 최고로 오래된 수령 천팔백년의 주목아래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음미하여 본 것도 오랜 추억이 될것같다.

그러나 산행목적지가 먼곳에 비하여

차량의 소홀한 준비로 인하여 먼거리을 이동하는데

그 불편함이 배가하였음에도

이를 이해하여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