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마침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한창이라
출근때 보다도 더 일찍 고려산으로 향한다
마송에 살고있는 12回는 거의 다 사장님들이다
사장님들은 근로자의 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근로자인 나 혼자서 고려산을 향한다
사장님들은 평일인 내일 고려산에 간단다
근로자와 사장님들과의 차이다
<08:10 청련사>
마송에서 빨리 가서 쉽게 고려산을 오르는 코스는 쳥련사로 오르는 것이다
주차하기도 좋고 등산로도 완만하고 순하다
그냥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도 크게 무리가 없는 순한 코스다
발바닥에 흙을 묻히고 지압을 하고 싶다면 그냥 맨발로 걸어도 별 무리가 없는 좋은 길이다
맨발로 걷고 싶다면 저 청련사에서 능선까지 잠시만 조심해서 걸으면 된다
그 이후는 양탄자 깔린 것 같은 푹신푹신한 길.......
<09:03 고려산 정상>
이른 시각인데도 만개한 고려산 진달래를 보려고 많은 이들이 이곳에 올라왔다
넓은 헬기장 곳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몰려드는 수많은 인파로 얼른 올라와 얼른 돌아가려 아침을 준비해 왔나보다
저 계단을 따라서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길은 하도 다녀 별 의미가 없다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인 화려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도 없다
붉게 물든 산능선은 내려다 보는 것보다 올려다 보는 것이 제격이다
군 시설물이 있는 정상에서 백련사로 내려가는 넓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다
첫 번째 전망대 아래에서 진달래군락지를 바라본 모습
<09:10 2번째 전망대>
첫 번째 전망대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
두 번째 전망대에서 진달래군락지를 바라본 모습이다
사진에서 우측 뒤에 두번째 능선으로 가기 위해
계곡을 가로질러 가기로 하였다
그래야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를 제대로 올려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09:36 고려산 북쪽능선>
백련사로 내려가는 두 번째 전망대에서 계곡을 가로질러 북쪽 능선으로 가는 길은 백련사 쪽으로 더 내려가야 한다
산세로 보아 좀 만만한 생각이 들어 전망대에서 곧바로 북능을 향해 계곡길로 내려선다
화려한 진달래 군락지 아래 계곡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베어낸 나무들이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어 발목을 붙잡고
도처에 널려 있는 작은 가시나무들은 값비싼 기능성 바지를 사정없이 할퀸다
간신히 계곡을 건너 이번에는 급경사 능선으로 오른다
천천히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면 분명히 좋은 등로가 있을텐데
기왕에 직선으로 이곳까지 왔으니...
천신만고 끝에 진달래군락지 북쪽능선에 올라섰다
동절기 티셔츠와 간절기 기능성 바지를 입었는데도
손발은 상처투성이다
그래도 저 붉은 진달래를 바라보면
손목에 붉은 상처는 진달래에 묻혀버리고 만다
<09:44 북능에서>
이 북능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가면 고려산 정상에서 적석사로 내려가는 등로가 나온다
적석사로 내려가는 등로 못미쳐
진달래군락지 전망대로 가는 샛길로 들어서기 때문에
이제부터 설명은 무의미하다
<10:46 진달래군락지 전망대 아래>
<10:49 적석사가는 능선>
진달래군락지 전망대는 거꾸로 올라가는 셈이다
저 위능선은 적석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10:51 고려산정상 가는 길>
군락지 전망대아래에서 군시설물이 있는 고려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을 바라본 모습이다
<10:54 전망대>
<10:55 정상으로 향하다 바라본 군락지전망대>
<11:07 고려산정상>
붉게 물든 고려산을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다
고려산은 이번 주말까지도 계속 붉게 물들고 있을 것 같다
아직 낙화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산 아래선 드문드문 한 두잎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정상은 아직도 100% 만개상태는 아니다
<11:43 청련사>
작은 사찰이지만 거대한 고목이 그 연혁을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
옆에 앉아쉬고 있는사람이 너무도 작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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