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記

가야산 (백련암능선-상왕봉-해인사) 2

루이스. 2013. 2. 12. 21:14

 

<< 1편에 이은 산행기 >>

 

 서성재에서 칠불봉까지는 어제도 만물상능선과 연이여 올랐던 곳이라 그런지 

어제보다 힘이 더드는것 같다

<12:11> 서성재를 떠나 상왕봉 칠불봉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것이(13:07)

1시간 남짓걸렸다

 

<13:10 칠불봉>

상왕봉0.2km 백운동매표소4.1km 이정표가 있는 칠불봉.상왕봉 능선에서 우측으로 20여m거리에 있는

칠불봉은 암봉으로 되여있고 표시석에 1433m로 표기되여있다

해동팔경중에 하나인 가야산은 칠불봉과 이곳에서 서쪽으로 200여m 떨어지 상왕봉(1430m) 을 일컷는다

칠불봉은 경상북도 성주군이고 상왕봉은 경상남도 합천군이다

재 작년 이곳에서 만나 어느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원래 두 봉우리가 비슷한 높이 였는데

지방자치 실시이후 성주군에서 칠불봉 높이를 3m 더 늘려 가야산 최고봉으로 표시석을 세웠다고 한다

사실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분은 성주 사시는 분이고 찾아본 모든 지도에서 가야산은

상왕봉 높이인 1430m로 표기되여 있다.

 

<칠불봉에서 내려다본 만물상능선과 백련암능선>


칠불봉에서 저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어제는 왼쪽에 만물상 능선 그리고 오늘은 중앙의 오른쪽 백련암 능선이

서성재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파란 능선 아래로 광활하게 펼쳐저 보인다

저 두 능선 안에 수많은 기기묘묘한 기암들이 가야산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것이다

설악.속리.월출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것이다 

 

<만물상능선>


칠불봉에서 만물상능선을 바라본 모습이다

그리도 흩어지지 않고 애를태웠던 안개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13:20 상왕봉가는길에>


이정표있는 삼거리에서 암릉을 내려서 바로 철계단을 내려간다

상왕봉까지 단한개의 철계단인 이 계단 밑이 동성봉가는 들머리다

어제 이곳을 지났기에 감회어린 시선으로 유심히 바라보며 상왕봉으로 향한다

상왕봉 못미쳐 암릉에서 상왕봉을 바라본 모습이다

 

<13:29 상왕봉(우두봉)

상왕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되여있다

정상에 까지 철계단이 설치되여 있어 암봉이지만 쉽게 오를수있다

비스듬한 넓은 암반으로 되여 있는데

상왕봉을 우두봉 이라고도 하고 우두봉 1430m 라 쓰인 합천군에서 세운 표시석이 있다

 

<정상에서 해인사 방향에 암봉>


해인사로 내려가는 길목 좌측에 있는 거대한 암봉

 

<백련암능선>


오늘걸어온 백련암능선을 바라 보았는데

멀리 중앙에 약간 좌측으로 뽀족한 부분이 서장대 이고

그건너  백련암으로가는 백련암능선 광활하게 보인다

 

<칠불봉방향>


칠불봉쪽으로 바라본 모습

멀리 가운데로 조그마하게 보이는 부분이 칠불봉이다

 

<철계단>


이계단을 통해 상왕봉을 오르고 내려간다

상왕봉을 내려가며 멀리 서장대와 오늘걸어온 백련암능선을 바라본다

계단을 내려와 그늘이 있는 암벽 한적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만물상능선과 백련암능선>

점심식사후  해인사 방향으로 넓직한 바위지대를 지난다

그곳에서 본 만물상능선과 백련암능선인데

사진가운데에 뾰족한 서장대가 보이고 좌측으로 이여진 만물상 능선이 보이고.

서장대 우측에 많은 봉우리들이 백련암가는 백련암능선이다

 

<14:07 해인사 방향에서본 상왕봉>

 

 


넓직한 바위지대에서 상왕봉 을 올려다 보았다

칠불봉 쪽에서 본 모습과 또다른 모습으로 평평한 암반같은 봉우리로 보인다

실제로 저 위는 꽤 넓다 

 

<14:29 석조여래입상>

커다란 암벽앞에 상왕봉0.2km 해인사 3.8km 라 쓰인 이정표에서 해인사로 하산한다

급경사의 내리막인데 돌계단과 바닥을 돌로 잘 맞추어놓은 돌길의 연속이다

내려가는 첫번째 철계단 좌측으로 석조여래입상 보물 264호 가야산 이라는 표시판이 을 보고

좌측으로 30여m 을 숲속으로 들어가 커다란 바위를 좌측에 두고서 돌아가

작은 계단을 오르면  제단이 있고 병풍처럼 쳐진 암반앞에  석조여래입상이 서있다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국화꽃을 화병에 꽃아 놓았다

 

<14:58 극락골 토신골 갈림길>


석조여래입상앞에서 다시 등산로로 나와  두번째 철계단을 지나고(14:38)

계속된 돌바닥길은 수그러 들고 오랫만에 흙도 밟아 본다

<14:42>  좌측에 헬기장을 지나면 이번에는 자갈을 부어놓은것 같은 자갈위를 걷는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고 산죽터널같은 넓은 산죽을 지나기도 하여

극락골 토신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재작년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였을때 토신골은 통제지역이여서 극락골로 내려갔었는데

오늘은 극락골이 통제지역이 되여 목책으로 막아놓았다

산행후에 느낀 일이지만

말 그대로 극락으로 가는곳같이 평안하고 또 보물 222호인 마애불입상도 볼수있는 극락골이 좀더 나은 코스인것 같다

어찌되였건 재작년 극락골에 이여 이번엔 토신골을 산행할수 있어 가야산의 대표적인 산행코스를

전부 돌아보게 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직진하여 토신골 이정표를 따른다

넓은길에 키큰고목들과 시원한 그늘

끝이지 않고 들려오는 새소리는 가히 환상의 내리막이다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계단도 넓고 평평하다

 

국립공원 답게 넓고 평안한 길에 내리막도 심하질 않고 완만하다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새소리 들으며 내려오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걷기좋은 하산길이다

 

(15:15)물이 흐르는 계곡을 처음으로 건너고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담아놓은 미니댐이 보인다(15:58)

아무도 없는 가야산 통제소 작은 건물을 지나(16:04)

시멘트 교량인 선유교를건너(16:05) 넓은 해인사 담을 따라

16:16 분 해인사 일주문에 도착한다 

 

<16:16 해인사>


몇해째 이곳 해인사를 찾았다

불교신도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를 버겁게 살아가는  필부에 불과한 나는

늘 산이 그리워 산을찾아 다니다 보면 그 산자락에는 거의가 조용한 사찰이 있었다

산행기를 쓰다보면  그 절 이름을 거론하기 마련이다

오늘역시도 그러하다

해인사와 백련암은 다녀본 많은 사찰중에서도 늘 다시 찾아가고싶은 곳이기에

잠깐 설명을 할까한다....

 

이곳 법보종찰해인사는승보사찰 송광사와 불보사찰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의 삼보사찰로 불린다

불교에서 삼보(三寶)라 함은 법보.승보.불보로써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모신 법보사찰이고

부처님의 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모신 통도사. 그리고 송광사는 고승의 유물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해인사는 서기 802년 지금의 대적광적 자리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한국화엄종의 근본도량이자 팔만대장경을 모신 사찰이고

 

화엄종의 근본정신인 화엄경은

대승경의 최고봉으로 동양문화의 정수라고 일컬는다  하는데

이 경전에 해인삼매(海印三昧)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해인사(海印寺) 이름이 이 "해인삼매"에서 비롯되였다고 한다

 

"해인삼매"라는 말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한없이 깊고 넓은 큰 바다에 비유하고

거친파도. 즉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소 멈출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속에(海) 비치는(印) 경지를 말한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선정 표시석>

해인사 일주문 맞은편에

팔만대장경판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것을 기리기위하여 세운 표시석이 있다 

 

<봉황문앞의 아람드리 고목들>



일주문을 들어서면 길 양옆에 하늘높이 솟아있는 아람드리 고목들의 위세에

내 모습은 오늘따라 더 왜소하게 느껴지는것 같다

 

<해인사 종각>


 

<응진전>


 

<대적광전>


대적광전은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 해당되는 곳이다

 

<퇴설당>


대한불교 조계종 6.7태 종정인 성철스님께서 백련암에 기거하시다 이곳으로 옮겨와

입적하신 퇴설당이다

방장(주인)이 거처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타인들의 방문은 거절하고 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다

 

<팔만대장경판전>


해인사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많이 있는데

일일이 국보32호다 25호다 열거하면 중생들은 머리가 아파온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팔만대장경판전 이다

한 외국인이 안내문을 유심히 읽고 있다

 

<굳게 닫힌 팔만대장경판전 >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팔만대장경판전도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인사는 정숙을 요하는 장소일것 같아 가능하면 설명을 삼가하였다

해인사와 팔만대장경판전에 대하여 좀더 관심이 있다면

검색창을 처보시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줄것이다

 

<성철대종사 사리탑>


해인사 일주문을 나오면 좌측 으로 커다란 해인사 안내판과 "연지"를 지나면

좌측으로 성철대종사 사리탑  표시판을 따라가 3~4m의 돌계단을 오르면

천평도 훨씬 넘을것 같은 넓은 부지에 성철스님 사리탑이 있다

 

<주차장가는길에 고목>

이틀간의 가야산 산행을 마쳤다

다만 가야산의 또다른 절경지이고 해인사 대적광전과 정남향으로 마주하는

남산제1봉을 오르지 못하고 떠나온것이 무척 아쉽다

 

몇번을 왔었지만 내년에도 또 오고 싶은곳이 가야산 이다

산을 오를수 있는한 언제나 오고 싶은곳 이다

못 오르는 날이 되여도  언제나 마음은 가야산을 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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