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황매산(1,108m) 경남 합천군
산 행 일 : 2006. 05. 14 (맑음)
산 행 인 원 : 둘이서
산 행 코 스 : 모산주차장-철계단-황포돛대바위- 모산재-철쭉군락지-베틀봉-홤매산-
모산재-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모산주차장(8시간.휴식및 정체시간포함)
찾아가는길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단성IC -20국도(의령.합천방향)-문대삼거리에서좌최전(1006번도로)
-신등에서우회전(1089번도로)-가회-가회에서 좌회전(황매산 모산주차장 방향)
<< 산 행 기 >>
봄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산행은
장박리-황매산-모산재- 황포돛대바위-철계단-모산주차장으로 하산하거나
모산재- 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로 하산하는 코스이거나
아에 정상을 들르지 않고 황포돛대바위 능선과 순결바위 능선만을 돌아 내려오는코스가 일반적인데
차량회수도 그렇고 정상은 물론이고 온 산을 붉게물들이는 아름다운 철쭉군락지도 들르고
그 아름다운 철쭉 못지않게 갖가지 기암들로 수려한 퓽광을 자랑하는 황포돛대바위 능선과 순결바위
능선 모두를 돌아보기로 일정을 잡았다
07:20 모산식당앞
우여곡절끝에 가회마을에 도착하니
황매산 철쯕축제일 이라 이른 아침인데도 도로를 통제하고있다
우회는 하였지만 서둘러 일찍 집에서 출발한것이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산행을 하면서 보기에도 끔찍스러울 정도로 도로에 빽빽히 주차되여 있는 수많은 뻐스와 자동차를 내려다 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할수가 있었다
모산식당앞에 주차하여 일방통행 방향의 앞부분이기 때문에
하산후 집으로 돌아올때 다시 우회하지 않고 바로 고속도로로 진입 할수있기 때문이였다
07:50 출발
모산재 식당옆으로 나있는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영암사지로 향한다
얼마 안가 모산재 주차장을 지나고 넓은 길이 급격하게 우측 안쪽으로 꺾이는 지점 좌측으로
많은 표시기가 달려있는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황포돛대 바위로 바로 오르는 등산로다
입구는 나무계단으로 되여 있어 잘보인다
<08:22 조망좋은 능선>
계단을 지나면 바위능선답게 갖가지 모습의 바위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황매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해발 700여m인 모산재 까지의 능선은 암릉이여서
곳곳에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두 능선의 풍광은 황매산의 철쭉과 함께
암릉산행의 묘미와 스릴도 느낄수 있는 산행이여서
따뜻한 봄날 철쭉이 만발하는 개화기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광활한 황매평전을 뒤덮는다
붉은 철쭉이 만개한 붉은 황매평전을 상상하며
연이여진 바위들을 이러저리 피해 올라가다
넓은 너럭바위 능선에서 영암사지를 내려다 보았다
사진 가운데 평지가 영암사지 이고 오를쪽 끝으로 대기저수시가 보인다
<대기 저수지>
<순결바위능선>
이곳에서 계곡너머 순결바위 능선을 바라본 모습.
<08:42 철계단>
많은 은백색의 화강암 바위들을 오르고 굽어진 숲길을 걷기도 하다가 산허리를 돌아가면
갑자기 하늘높이 솟아있는 철계단앞에 선다
뒤돌아 보지않고 양손에 힘주어 난간을 꼭잡고 올라와 밑을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려온다
<08:49 황포돛대 바위>
아찔한 철계단을 올라와 앞에 펼쳐진 너력바위를 옆으로 돌아 오르면 넓직한 바위능선 끝 벼랑에
황포돛대 바위가 있다
<08:57 황포돛대 바위능선 끝 전망바위>
돛대바위에서 비스듬한 넓은 암릉을 올라 오면
돵활한 황매평전에 가득한 붉은 철쭉못지 않은
황홀한 주위의 경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된다
바위능선을 지나면 제법 넓은 공터가 나오고.
그 공터에서 파릇파릇한 나뭇잎이 돋아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시원한 빙과류를 팔고 있다
공터왼쪽 전망바위에 올라 내려다본 황포돛대 바위
<09:10 모산재>
공터에서부터 걷기 부드럽고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은 길을 콧노래 부르며 잠시 걸으면
좌측은 황매산 정산으로 향하고 우측은 모산재와 순결바위로 가는 삼거리 에 도착한다
삼거리 앞에 놓여진 돌들은 성터흔적 같다
이곳에서 모산재는 우측으로 수십m정도에 있다
커다란 넓은 암반으로된 모산재에서 황매산 가는 산능선을 바라보면
갖 피어난 철쭉으로 혼 산은 붉게 물들어 있다
이정표 우측으로 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황매산 정상이다
이정표 반대편 오른쪽에 둥근 모산재 표시석이 있으나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09:30 철쭉 군락지>
모산재 삼거리에서 부드런운 내리막을 내려가면 내려가는 만큼 올라야 하기에 걱정 부터 앞서고
잠시나마 힘들여 오른 것을 보상해 주려는듯 능선에 올라서면 앞에 펼쳐지는 붉은 철쭉의 모습에 넋을 빼앗긴다
제한된 용량때문에 그 자태 아름답고 탐스러운 황매산 철쭉 모습을 제데로 옯겨놏치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10:01 철쭉능선에서>
오른쪽 왼쪽 눈부시도록 현란한 철쭉사이를 걸어간다
오늘 철쭉제 행사장이 보이는 능선에 이르면 앞에 광활하게 펼쳐진 또 다른 철쭉의 아름다운 모습에
그저 멍 하니 바라만 볼 뿐이다
우측 많은 사람들이 철쭉 제단앞 행사장에서 만개한 철쭉을 내려다 보고 있다.
<10:03 철쭉제단>
능선 좌우에 펼쳐저 있는 붉은 철쭉에 바라보며 작은 봉우리 를 내려서면 철쭉제단 있는데
합천군에서는 해마다 철쭉개화기인 오춸초.중순에 이곳에서 철쭉제행사가 있고
제도 지낸다고 한다
철쭉제단에는 정성드려 준비한 제물이 진설되여 있다
<10:31 아내는 홀로 알프스 평원으로>
황매산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우수한 국내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한 것을 기리기 위해
영화주제공원도 조성되여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에 걸맞게 철쭉제단을 지나면 태극기 휘날리고의 주인공 사진옆에서
얼굴만 바꾸며 사진을 촬영하는 많은 사람들도 있다
베틀봉을 오르지 않고 황매산을 간다면
이곳부터 황매산 까지는 그야말로 광활한 황매평원을 걷게된다
가보지 못한 알프스평원보다도 더 넓고 아름답게 느꺼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알수가 없다
아내는 홀로 알프스 소녀가 되고 싶은가 보다
초록색 넓은 평원을 가로질러 정상을 가겠다며
황매산을 향해 아내는 푸른 초원을 홀로 걷고있다
<10:36 베틀봉>
철쭉제단에서 황매평전으로 가지않고
푸른초원의 능선을 따라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밋밋한 봉우리 베틀봉이다
좌 상법마을 우 황매산 후 모산재 이정목이 있다
지난 가을에 홀씨 떨어진 갈대는 옆에핀 철쭉을 바라보며 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것 같다
앞에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길목에 첫번째 봉우리가 보인다
저 봉우리 너머에 황매산 정상이 있다
<홀로 걷는 아내>
넓은 평원을 홀로 걷고있는 아내의 모습이 작은 점으로 내려다 보인다
지금 이순간 높은 곳에서 저렇게 작은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있지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내 모든것을 더욱더 의지 해야할 사람이다
<10:40 베틀봉에서 황매산 정상 가는길>
베틀봉에서 내려와 다시 작은 봉우리에서 황매산 가는 길을 바라다 보았다
아름다운 철쭉사이로 영화주제공원 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아름답게 구비치며 올라오고
내려가는 임도에 차단기가 흐릿하게 보인다
앞에 솟아있는 봉우리 뒤에 정상인 황매봉이 자그마하게 보인다
<11:35 황매봉>
자동차도 다닐수 있는 넓은길 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영화주제공원으로 내려가는 임도 좌측에
차단기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첫봉우리 급경사을 오른다
급경사에 군데 군데 미끄러운 바위들이 있는 수월치 않은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고
능선을 잠시 따르다 경사진 바윗길을 오르면 오뚝한 암봉인 황매봉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이 있는 좁은 바위에 올라 사진촬영을 하고 있어 오르기늘 포기한다
<오색종이 꽃가루를 뿌리는 헬기>
때마침 철쭉제 행사중에 하나인듯
황매산 정상위 푸른창공에서 오색의 종이 꽃가루을 쏟아붇고 있는 헬기을 올려다보며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12:49 정상에서 내려오며>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정상을 떠나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온다
황매산의 모든것을 가슴에 깊이깊이 담아올수 있는 곳에서 광활한 황매평원을 바라본다
우측 넓은길따라 멀리 끝에 초록색의 베틀봉이 좌측으로 긴 빗변을 그리며
철죽제단이있는 철쭉제 행사장까지 이여저 있고
그 왼쪽 붉은 능선은 오를때 붉은 철쭉물결에 휩싸여 걸었던 철쭉군락지다
그 뒤에 모산재에서 왼쪽으로 이여진 순별바위 능선이 바라 보인다
앞 사면에 철쭉군락지 위로 광활한 황매평원이 넓게 넓게 펼쳐저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일상에서 힘들게 움추렸던 가슴은 활짝 열려지고
능선 좌우 사면에 붉은 철쭉의 아름다운모습은
트여진 가슴 깊이깊이에 곱게곱게 심어지고 있다
<영화주제공원방향>
능선간운데 에서 영화주제공원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긴행렬이 보인다
붉은 철쭉군락지 끝 부분을 지나 우측 중간부분에 영화주제 원이 보인다
<줄을이어 산으로 산으로...>
오늘 엄청 많은 사람들이 황매산을 찾은것 같다
영화주제공원 방향에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긴 행렬이 이여져 있다
광활한 평원에 아름다운 붉은 철쭉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그못지 않게 꼬리를 물고 산을 오르는 수 많은 사람들의 행렬도 그 또한 장관이다
<13:33 철쭉 군락지>
정상을 올랐던 등산로를 이번에는 역방향으로 다시 모산재로 향한다
이번에는 능선을 오르지 않고 아내가 홀로 걸었던 푸른 초원으로 둘이서 쉬엄쉬엄 걸어본다
참으로 넓은 평원이다
군데군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식사을 하고
어린아이들은 행사 주최측에서나누워준 가오리 연을 하늘높이 날리며 즐거워 하고도 있었다
황매산을 오른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옆을 스치고 지나 가고있다
모두가 한결같이 즐거움에 들뜬 환한 표정의 모습들이다
참으로 자연은 위대하다
이 넓은 평원과 수만평에 널려져 있는 붉은 철쭉들은
스스로 멀리 이곳까지 찾아와 광활한 평원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정상을 향해 줄이여 산을 오르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같이 기쁨과 즐거움을 나눠주며 가져가게 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넓은 평원을 지나
철쭉제단에 이르면 철쭉제 축하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귀에 익은 멜로디는 남미 안데스 산맥 인디오의 음악이다
한마리 새가 된 서정적인 멜로디는 황매산 넓은 평원 높은 하늘까지 날고 있는듯 들려오고 있다
음악소리를 들으며 오전에 걸었던 철쭉군락지 탐스러운 붉은 꽃을 바라보는것 역시도
오늘이 아니면 다시 느낄수 없는 또다른 행복이 아닌가 생각된다
<13:45 철쭉군락지를 뒤로하고..>
바람에 흔들거리며 오후의 맑은 햇살에 더욱더 선명하게 붉은빛을 발하고 있는
철쭉군락지를 지나기 차마 아쉬워 다시 한번 뒤돌아 보며 모산제로 향한다
<14:22 순결바위 능선>
철쭉군락지에서의 내리막은 평범한 내리막인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로 모산재로 가는 길은 정체다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족할것을 한시간 넘게 걸려 모산제에 도착 하였다
모산재에서 직진하여 순결바위 능선으로 내려서면 바위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이곳의 바위들은 날카로움이 없고 각이 없는 순하고 둥근모습의 암릉이다
순결바위 능선에 들어서자 마자 장엄하게 바라다 보이는 황포돛대 능선의 철계단 과
그 위에 황포돛대바위 가 아찔한 절벽위에 위태롭게 얹혀져 있다
<순결바위능선의 절벽지대>
순결방위 능선은 능선 자체가 엄청난 커다란 바위 덩어리다
순결바위 능선 오른쪽의 모습인데 깎아지른 절벽지대가 장관이다
<능선위에 거대한 바위>
그냥 평범한 바위는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고 마땅한 이름도 붙힐수 없는 묘하게 생긴 바위
<대기저수지>
그 바위 옆에서 산아래 대기 저수지를 바라본모습인데
도로 따라 빼곡하게 주차되여있는 차량 모습들도 장관이다
<순결바위 능선 왼쪽사면길>
순결바위 능선은 능선 자체가 거대한 바위 덩어리 로 되있다
오른쪽은 깎아지른듯한 단애한 절벽이고 능선 왼쪽은 경사가 순한 암릉이다
주로 왼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벼랑끝에 바위>
아찔한 벼랑끝에 바위 가 점잖게 앉아서 밑을 내려다보고 있는것 같이 보인다
<14:46 순결바위>
줄곳 왼쪽 비탈진 암릉을 어렵지 않게 걸어 올수 있다
곳곳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애 할곳이 있어 스릴도 있는 곳이다
갖가지 기암들과 거대한 바위능선은 그 어느곳에 뒤지지 않은 아름다운 경관이다
엄청나게 큰 바위능선 끝에오면 우측에 순결바위가 얌전하게 산 아래를 내려다며 앉아 있다
이곳에서 멀리 황매봉을 바라본 모습이다
멀리 급경사에 첫봉우리를 올라 안부2곳을 지나 세번째 뽀족한 봉우리가 황매봉이다
(순결바위>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저 바위 틈새로 들어가면 바위가 오무라져 다시는 나올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는 순결바위다
이곳에서도 엄청많은 사람들로 하산길은 지체되여 삼십분 이상을 서서 기다렸지만
아무도 저 틈사이로 들어가본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순결바위 앞은 낭떨어지 이고 대기 저수지와 영암사지가 잘 내려다 보인다
<15:36 국사당>
순결바위에서 급경사에 줄이 설치되여 있는 내리막을 몇 군데 지난다
그 바람에 많은 사람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어렵게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해 기도하였다는국사당에 도착한다
<15:53 영암사>
사실상 오늘의 산행은 이곳에서 끝이났다
이곳에서 천천히 십여분을 걸어가면 아침에 산을 올랐던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산행후에...>>
집에서 멀고 초행 길이라
진입로를 찾아가는데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기대이상으로 좋은 모습들을 보고온것 같다
어느산을 찾아가던 저 마다 특이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기에
평생동안 산을 찾아다녀도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라도 또 다시 찾아가고 싶은 것이
산이 아닌가 한다
많은 산을 찾아보았지만
황매산 철쭉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곳에 그것과 비할 수 있을 것이며
광활한 황매평전의 푸른 초원은
언제 또 다시 걸을수 있을 것 인지 자꾸만 그리워 지는 곳이다.
끝없이 꼬리를 물고 황매평전을 오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장관이였고
넘치는 인파로 정체된 등산로에서
지루함을 참아가며 질서있게 차례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의 모습도
대자연의 아름다움 못지 않은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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